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 이하 육류협회)가 이달 돼지 평균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을 5,400~5,600원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이전 예측치 5,000~5,200보다 400원 높은 수준입니다(관련 기사). 전남 구제역(3.14)과 양주 ASF(3.16) 발생 이전의 예측치이여서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듯합니다.

육류협회는 지난 12일 본회 회의실에서 육가공업계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국내산 및 수입육 시장의 동향 및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내산 구이류의 경우 대형마트는 삼겹살데이 할인행사 물량이 완판되며 첫째주에 추가 발주가 있었으나 금주부터 다시 저조해졌고, 정육점 및 외식은 대형할인점과의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며 삼겹살데이 이전부터 발주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육류 중 전지의 경우 소고기 정육 및 수입 냉장삼겹살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 하였습니다.
참석들은 '수입육의 경우 냉장 구이육은 외식수요가 더욱 저조해진 가운데 리테일로부터의 수요도 삼겹살데이 이후 감소하였고, 냉동 구이육도 프랜차이즈 등의 외식수요가 위축을 보이고 있다'라고 분석하였다. '목전지도 급식은 재개되었지만, 전반적 시장 실수요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상의 상황을 종합해 육류협회는 '3월 지육가격은 시장수요가 삼겹살데이 종료 후 위축되었지만 올해 도매시장 경락두수 급감(전년비 17% 감소)으로 지육가격이 예상을 상회하며 급등하여, 전년대비 12~16% 상승한 평균 5,400~5,600원으로 기존 예상치 보다 약 400원 상향 수정 전망하였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주(3.9-15) 평균 도매가격은 5,500원을 기록하며 3주 연속 완연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7일(월)에는 1주 전보다 66원 오른 5469원을 나타내 추가 상승을 예고했습니다. 현재까지(17일 누적) 3월 평균 도매가격은 5,349원입니다. 17일 전남과 경기북부 7개 시군에 내려졌던 스탠드스틸은 연장 없이 자동 해제되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