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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더위 먹었나? "100-105kg 조기출하로 물가잡겠다"고??

머니투데이 '12일 기재부 물가관계 차관회의에서 100-105kg 조기출하로 출하량 25~30% 늘리는 방안 논의' 보도..실제 집행 시 농가 피해 예상

정부가 100-105kg 돼지 조기출하로 돼지고기 물가안정을 꾀하려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대형마트에서 국내산 삼겹살 가격이 한근(600g)에 2만원이 넘어선 데다, 이번달 말에 재난지원금이 풀리면 돼지고기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물가안정 정책입니다. 

 

 

머니투데이는 12일 '한근에 2만원 '금겹살' 값 잡아아... 도축 30% 늘린다'라는 기사에서 기재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최근 이억원 1차관이 주재하는 물가관계 차관회의에서 돼지고기 가격을 관리하기 위한 출하량 조절, 수입 대책을 확정했다"면서 "조만간 돼지고기 가격 대책에 대한 정부 차원의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어서 "정부는 돼지고기 가격인하를 위해 공급량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돼지 도축량을 예년보다 25~30% 끌어올리고 도축 체중 기준을 평시 115㎏에서 100~105㎏으로 낮춰 출하 개체수(마리수)를 늘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줄어든 돼지 출하량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라고 전했습니다.

 

머니투데이의 기사 내용은 믿기 힘들만 사실일 것으로 보입니다. 농식품부의 아이디어로 추정됩니다. 

 

 

해당 내용은 앞서 지난 4일 농식품부의 '주요 농축산물 수급 동향 점검 회의'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이날 농식품부는 "추석 전 3주간(9.1.~9.17.) 소고기는 평시대비 1.6배(‘20년 1.2배), 돼지고기는 1.25배(’20년 1.15배)가 공급되도록 출하시기를 조정하겠다"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한 유통 관계자는 "등급도 안 나오고 돼지 크기가 작아 삼겹살 규격이 나오지 않고 상품 가치가 많이 떨어진다. 무엇보다 물가안정에 가장 중요한 삼겹살의 품질이 나오지 않는다"라며 "도매시장에 돼지가 많이 나오도록 유도해서 가격을 낮추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농장 관계자는 "돼지는 도체 등급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는데 등급에서 벗어난 작은 돼지를 의무적으로 출하시키라고 한다면 보상을 해 주어야 한다. 현재 가격은 판매는 부진한데 출하돼지가 없어서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앞으로 더 가격이 오른다면 유통에서 기본 재고를 내 놓을 것이고, 올해 더위가 일찍 누구러져 조금 기다리면 돼지가 밀려서 나올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농식품부가 어떤 방식으로든 100~105kg 돼지 조기 출하 방안을 밀어붙인다면 가격 폭락으로 이어져 양돈농가들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앞으로 농식품부의 움직임과 산업의 대응에 주목됩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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