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18일 국경검역현장을 재차 방문하고 빈틈없는 검역조치를 당부했습니다. 지난달 18일 인천공항을 시작으로 1일 강화(양돈장, 군부대), 5일 양주·파주(동물위생시험소, 거점소독시설), 8일 철원(양돈장, 민통선) 등 한 달사이 벌써 5번째 현장 점검입니다.
이 총리가 이번에 향한 곳은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입니다. 인천항은 중국발 여객선이 가장 많이 입항하고, 입국자 가운데 보따리상이라 불리는 소무역상의 비율(37%)이 높아 국내 유입되고 있는 중국산 불법유통축산물의 주요 경로 가운데 하나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에 이 총리는 여객터미널 1층 회의실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ASF 국경검역 추진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입국장 내로 이동하여 입항 여행객 화물에 대한 X-ray 검사, 개장검사, 축산관계자 소독관리 현장을 차례로 점검했습니다.
이 총리는 “ASF가 코 앞에까지 다가왔다고 생각하고 최고의 집중도를 갖고 방역에 임해달라”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참고로 인천항은 년간 39만명(26편/주)이 입국하고 있습니다. 평택항은 26만명(11편/주), 군산항은 12만명(6편/주) 수준입니다. 모두 합해 77만명 입니다. 정부는 이들 항만의 입국자에 대해서는 전수 X-ray 검색과 개장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