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5월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축산 악취개선 지역 30개를 선정하고, 축산악취개선사업과 연계한 지역단위 악취개선 사업을 추진했습니다(관련 기사). 최근 관련 성과 보고 행사가 열렸는데 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내년에도 계속 사업이 이어지거나 추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24일 축산환경관리원에서 농식품부, 환경부, 축산환경관리원, 시민단체, 현장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악취 집중관리지역 30개소에 대한 추진내용 및 악취저감성과 공유 보고회를 개최하고, 지역별 악취개선 활동 및 우수 사례를 공유하였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날 농식품부는 그동안 해당 지역의 악취개선을 위해 "우선, 지자체, 관계기관 등과 협업하여 30개 지역 내 축산농가 및 가축분뇨처리시설 700여개소에 대해 악취원인을 진단하고 단기·중장기 악취관리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집중관리가 필요한 101개소에 대해서는 축산환경관리원 등의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하였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지역의 악취관리 및 소통기구로서 지자체, 축산농가, 지역주민, 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악취개선 지역협의체를 구성하여 간담회, 우수 현장방문 등을 통해 지역여건에 맞는 악취저감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내 축산악취 갈등을 조정하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 결과 "축산악취 집중관리를 통해 대표적인 악취물질인 암모니아 농도 등 수치적인 악취감소 이외에도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한 농가들(77개소)의 암모니아를 주기적으로 측정한 결과, 4월 대비 10월 암모니아 농도가 50%(16ppm→8) 감소하였습니다. 축산악취집중관리지역 30개소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역주민의 66.3%(30개 지역 729명 중 483명)가 `악취개선을 체감한다`고 응답하였습니다.
농식품부 정경석 축산환경자원과장은 "이번 30개 지역 악취개선 성과 보고회를 통해 악취개선 활동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함으로써 축산악취개선에 대한 지역적 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축산악취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환경친화적 축산업 전환을 위해 축산농가 스스로가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