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돈 산업에서 다산성모돈의 도입 비중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산성모돈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의 PSY는 30두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으니 다산성모돈을 도입한 국내의 많은 농장들 역시 같은 결과를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매우 달랐다.
한국의 PSY는 20.9두로 같은 돼지를 갖고 있는 덴마크나 네덜란드 등에 비해 10두 이상 차이가 나고 그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 격차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본적으로 모돈의 교배, 임신, 분만 및 포유에 이르는 번식 사이클이 문제없이 돌아가야 한다.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교 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인 로버트 호스테 박사는 네덜란드와 한국의 생산성 차이의 이유 중 하나가 비생산일수(NPD, Non-Productive Day)이며, 비생산일수의 증가는 발정, 수정, 임신기간 관리, 임신돈 관리 및 질병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이는 농장에서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어렵지 않게 개선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생산성 향상의 출발은 모돈의 교배시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교배 시점에서의 빠르고 강한 발정, 여포 성숙 및 다배란 유도를 통해 산자수 증가 및 수태율이 향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시기를 흔히 '강정사양(flushing)'이라고 부르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양돈 선진국에서 강정사양을 중요하게 여기고 강정사양 사료를 급여하고 있는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우선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 강정사양 사료 생산이 어렵고, 돈사의 형태 및 사육 환경에 따라 사료 라인이 세분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사료를 주기 위해서는 추가 노동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장의 생산성을 생각한다면 “마미굿孝”와 같은 강정사양 사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럼 강정사양 전용사료 마미굿孝의 특장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 특장점은 CDT 기술의 적용이다.
CDT 기술 적용 - 호르몬 분비 촉진
CDT 기술은 체내 인슐린 농도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켜줄 수 있다.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해주는 단백질성 호르몬으로 혈당이 증가하면 이를 낮추기 위해 췌장에서 분비된다. 이는 높은 수준의 인슐린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혈당을 일정 수준 이상 높여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CDT 기술은 다양한 원료를 이용하여 높은 수준의 인슐린 농도를 빠르고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CDT 기술에 의해 증가된 인슐린은 여포자극호르몬 및 황체형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 뇌하수체로부터 분비되는 여포자극호르몬(FSH, Follicle Stimulating Hormone)은 여포를 자극시켜 성숙이 될 수 있도록 해주며, 황체형성호르몬(LH, Luteinizing Hormone)에 의해 성숙된 여포로부터 난자가 배란되고, 배란된 후의 여포는 황체로 발달하여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한다.
특히, 배란을 유도하는 황체형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함에 따라 프로게스테론의 농도도 증가하게 되는데 프로게스테론은 여포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억제시키고 임신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CDT 기술 적용 - 여포 크기 증가
CDT 기술은 여포의 크기를 증가시킬 수 있다.
위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인슐린의 농도가 높을수록 크기가 큰 여포의 수가 증가하게 되는데 여포의 크기 증가는 여포의 성숙도가 증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숙이 완료된 여포가 많을수록 배란되는 난자의 수가 증가하게 되고 이는 산자수의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Wientjes(2011)는 인슐린의 수준에 따라 이유 후 4일차의 여포 크기에 대해 연구한 결과, 6mm 미만 여포의 비율은 인슐린의 농도가 높을 때는 25%인데 반해 인슐린의 농도가 낮을 때에는 45%라고 하였다.
마미굿孝 전용 미네랄
모돈은 교배, 임신, 분만 및 포유 각각의 시기에 맞는 다양한 미네랄을 필요로 한다. 그 중 교배 시기에 추가적으로 공급해줘야 하는 미네랄은 4가지 이상으로, 충분한 양을 공급해주어야 최고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자체 연구를 통해 이 점을 찾아내어 '마미굿孝'에 적용하였다.
그밖에 모돈의 지친 체력을 빠르게 회복시켜 주기 위해 이용성이 좋은 자돈사료 원료로만 100% 구성하였으며, 영양소 소화율 및 섭취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였다.
'마미굿孝'를 급여하여 수태율을 평가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마미굿孝'를 급여하였을 때의 수태율 변화는 대조구 대비 평균 10.8% 증가하였다. 기존의 농장성적과 비교해 봤을 때는 평균 13.3% 증가하여 농장에서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앞에서 계속 언급하였듯이 '마미굿孝'는 강정사양 전용 사료이다. 이 시기에 제대로 된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임신 및 포유 단계에서 완벽하게 한다 하더라도 농장의 성적은 끌어올릴 수 없기 때문에 강정사양 시기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유명한 독일의 시인 괴테는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는 낄 구멍이 없어진다”는 명언을 남겼는데 그 얘기는 첫 시작이 중요하며, 모든 일에는 반드시 순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돈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모돈의 번식 과정의 첫 시작이라 할 수 있는 강정사양 시기에 이에 맞는 사료를 급여하여 수태율을 최대한으로 올리는 것이 산자수를 늘릴 수 있고, 그것은 농장의 생산성 및 수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첫 단추이자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