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위중한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더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오직 '갓난돼지'만을 생각하는 자돈전문 사료기업 '아이피드(대표이사 김지범)'입니다.

 

 

'아이피드'는 유튜브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의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통해 한돈산업과 소통하는 동시에 유용한 정보와 소식을 발빠르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월간 '세계 양돈산업 동향' 콘텐츠를 선보이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 속에 한돈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시도하고 있습니다. 

 

'돼지와사람'이 아이피드의 김종철 사업부장을 만나 코로나19 속 '디지털 마케팅'의 이모저모를 들어보았습니다. 

 

 

먼저 돼지와 사람 독자에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91년부터 사료업계에 입문하여 약 10년 동안 축산농가의 기술서비스를 담당하였습니다. 2002년 이지바이오에 입사해서 아이피드 초창기부터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다가 현재는 사업부를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아이피드'는 어떤 회사입니까?

아이피드는 회사명이 아닌 자돈사료 브랜드 이름입니다. 2007년 업계 최초로 브랜드 마케팅 경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이피드 판매를 책임지는 곳은 'FS 사업부문(Farm solution business unit)'로 영업마케팅을 포함한 18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 매출액 730억 내외이며, 자돈사료 전문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공장 생산능력은 약 6,000톤/월 입니다.

 

아이피드가 다른 국내 사료회사와 어떤 점에서 다릅니까? 추구하는 방향은 무엇입니까?

아이피드는 준비된 양돈 전문가로서 변화하는 시대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여 한돈농가의 성공을 위해 존재합니다. 

 

 

아이피드는 한돈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합니다. 이를 위해서 양돈장의 필요조건, 자돈사료의 기준, 현장중심의 R&D 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대한민국 전체가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아이피드에게는 어떤 해였습니까? 코로나19가 어떤 변화를 가져왔습니까?

작년 초부터 블랙스완인 코로나 19가 국내 경제와 양돈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와 고민을 담은 '5년 뒤 시장 예측 보고서'를 작성해 많은 고객분들과 대책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그리고, 2019년부터 시작한 '디지털 마케팅'에 좀 더 많은 힘을 기울였습니다.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아이피드의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 방향은 어떠합니까?

퇴비부숙도 관련 법이 시행될 것을 대비하여 2년의 연구 끝에 2020년 9월 아연저감 자돈사료인 '아이징크'를 출시하면서 지속 가능한 양돈을 위해 그린캠페인을 실시하였습니다. 농장의 퇴비 관련 시뮬레이션과 관련 법에 위배되지 않도록 그린캠페인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최근 세계양돈산업 동향을 주제로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계시는데 제작 배경 및 의도는 무엇입니까?

2019년 아이피드 유튜브(바로가기)를 첫 개설하였습니다. 당시 국내 양돈산업은 전반적인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여 연구 및 통계자료, 교육 콘텐츠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갈수록 생존을 위협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돈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양돈농가의 생산성과 인력의 전문성 향상 등이 중요함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사양관리 교육 영상을 첫 시작으로 양돈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고민하고 제작하게 되었으며 지금의 세계 양돈산업동향 콘텐츠도 이와 같은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 제작 과정은 어떠합니까? 앞으로의 추가 계획은? 영상을 시청하는 고객에게 한 마디를 전한다면?

 

저희 영상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편집 기술이나 내용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 영상 전문가가 아닌 마케팅팀 팀원들이 직접 영상 편집 기술을 배우고 촬영하며 제작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양돈업계 종사자로서 양돈업을 이해하고 한돈산업의 발전을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한돈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콘텐츠에 대해 고민하여 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아이피드는 아연 함량을 기존 제품 대비 1/3로 줄인 '아이징크'를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어떠십니까? 올해 제품에 대한 기대는 무엇입니까?

 

 

지속 가능한 양돈을 위해 아이징크를 출시했는데, 아직 현장에서는 '그린캠페인'이 우리 모두를 위해 필요하다는 인식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관련 정보와 농장의 아연 예측, 퇴비부숙도 검사 등을 통해 한 분씩 찾아뵙고 설득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현장의 인식도 많이 바뀌어 나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아이피드가 기타 계획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다산성 모돈에 대한 다양한 제품과 사양관리 방법이 쏟아져 나온지 8년이 넘었지만, 크게 농장 성적이 개선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양돈 선진국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아이피드에서는 작년부터 국내 최초로 이유 모돈 전용사료를 출시하기 위해서 막바지 연구와 시험을 실시하고 있고, 눈에 띄는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 하반기에는 정식 제품을 출시해서 한돈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