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정신적, 신체적 자극에 대해 경계하고 대항하려는 심신의 변화 과정을 의미한다. 이러한 스트레스 반응은 인류를 포함한 동물의 생존을 위해 발달하였다. 눈앞에 위험이 다가오고 있는데 느긋하게 소화기관에 혈액을 순환하는 것보다 소화를 늦추더라도 신체 말단에 혈액을 보내고 심박수를 올리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체내에서 해소되지 않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된다. 과도한 또는 만성적 스트레스가 신체에 가해지면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이 과잉 또는 지속적으로 분비되어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많은 연구에서 스트레스로 인해 유리된 코르티졸이 흉선과 임파선으로부터 유리된 임파구를 감소시킴으로써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여러 가지 감염질환이나 암에 걸릴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보고하였다.
또한 심한 스트레스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에 따라 신경내분비계와 면역계 간에 밀접한 상호작용이 있고 스트레스의 발생이 면역계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돼지의 일생일대 위기 상황
스트레스는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다. 동물도 사육과정에서 얼마든지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사료요구율(FCR)이 중요한 돼지에서 스트레스의 발생은 영양소의 소화/흡수를 떨어뜨리고 면역반응 활성화로 성장에 활용되는 영양소를 감소시켜 생산성을 크게 저하시킨다. 따라서 사료, 물, 온도, 습도, 환기, 위생, 사육면적 등을 철저하게 관리하여 영양과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예방해야 한다. 그러나 돼지를 사육하는 과정에서 '이유 스트레스'와 같이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있다.
이유 스트레스는 돼지가 살아가면서 한 번은 꼭 거쳐야 하는 스트레스이다. 모든 자돈은 태어난 지 21~28일령에 모돈과 분리되는 ‘이유’ 과정을 겪는다. 이유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요인이 존재한다. ① 액상 형태의 모유에서 가루나 크럼블과 같은 고형사료의 전환, ② 분만사에서 자돈사로 이동하는 과정, ③ 다른 복의 자돈과 합사에 의한 서열 전쟁 등 이와 같이 영양적, 물리적, 환경적 스트레스가 한번에 오면서 자돈은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되고 이에 따라 식욕감소, 성장정체, 설사 등의 증상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위축 또는 폐사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소화기관이 미성숙하고 모돈의 초유로부터 이행된 항체가 대부분 소실된 면역 공백이 발생함으로써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하다.
실제 동일한 일령에서 이유한 개체와 이유를 하지 않은 개체를 분석한 결과 이유한 개체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고 스트레스에 의해 유도되는 신경펩타이드 물질인 'CRF(Corticotropin Releasing Factor; 코티솔 관련 인자)' 수준 또한 증가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소화기의 세포 간격을 측정하는 지표인 'TER(Transepithelial Electrical Resistance)' 수준이 감소되는 결과를 나타내었다. TER 수준이 감소되었다는 것은 장내 상피세포의 간격이 넓어져 '장누수증후군(Leaky gut syndrome)'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유 후 일주일의 중요성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유 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돼지에게 다양한 부정적 효과를 가져오고 이로 인하여 생산성에 크게 저하될 수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 피해를 초기에 해소하지 못하면 출하시까지 큰 후유증이 남아 성장이 둔화되어 농장 수익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유 체중과 출하체중 간의 상관성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그러나 40일령 이후의 체중은 출하체중과 매우 높은 상관성을 보인다. 이것은 이유 스트레스가 돼지 일생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40일령 이후의 체중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이유 후 1주일간의 성장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 이유 체중을 3개의 그룹(저체중, 표준체중, 고체중)으로 나누어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이유 후 1주일의 증체가 높을 경우 다음(높은) 체중 그룹의 저성장 개체보다 이유 후 42일령 체중에서 우위 또는 비슷한 수준의 성장을 나타내었다. 이는 이유 체중도 중요하지만 이유 후 1주일의 증체 또한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유 후 1주일의 증체는 강건한 돼지 생산의 첫걸음이고 이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유 스트레스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유 스트레스 저감을 위한 영양 솔루션
이유 스트레스 저감을 위해서는 ① 포유기간 중 입질사료의 급여가 필요하다. 입질사료의 급여는 액상사료에서 고형사료로 전환되는 스트레스를 감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유 초기 사료 섭취량 향상 효과도 있다. 입질사료 공급 초기에는 자돈이 입질사료를 경계하여 섭취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성공적인 입질사료의 급여를 위해서는 이유 14일 전부터 공급하여 충분한 섭취가 이루어지는 것을 권장한다.
② 1호 사료의 급여가 필요하다. 1호 사료는 높은 소화율과 기호성을 갖춘 고품질 원료를 사용하여 이유 초기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섭취량을 향상시켜 주고 소화기관이 미성숙한 자돈에서 높은 소화율을 나타내어 장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고수준의 면역물질을 함유하고 각종 생리활성 물질을 포함하여 면역력이 취약한 이유 초기의 증체량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추가적으로 1호 사료를 입질사료로 공급하는 경우 더욱 우수한 효과를 볼 수 있다.
③ 필수 영양소를 포함한 종합영양제의 사용이 필요하다. 이유 초기 스트레스는 어느 하나의 영양소로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영양 부족, 면역력 저하, 장관 손상 등 다방면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특히 이유 후 매우 낮은 섭취량은 성장에 필수적인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등을 쉽게 결핍시켜 성장 정체 또는 역성장을 유발한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필수 영양소의 추가적인 공급, 기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조 물질, 스트레스의 회복 및 장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는 각종 생리활성 물질 등 다방면에서 부족한 영양소의 보충이 필요하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물질을 모두 포함하는 종합영양제의 사용을 통해 이유 스트레스 피해를 빠르게 회복하고 필수영양소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유 후 성장정체 고민 해결 솔루션
아이피드의 ‘비타라이프’는 이유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종합 영양 솔루션이다. ① 이유 초기 낮은 섭취량을 해결하고자 기호성 향상 효과의 특수 아로마와 감미제을 적용하였고 ② 부족한 영양소의 보충을 위해 필수영양소인 미네랄 및 비타민과 고품질 에너지원 및 단백질원을 포함하였으며 ③ 장내 환경개선을 위한 항균물질과 특수 영양물질을 함유하여 미생물 균총 개선과 손상된 장관의 회복을 향상시킬 수 있다. '비타라이프'는 이유 초기 니플 적응이 필요한 시기에 보조 급이기를 통해 물과 함께 액상으로 공급할 경우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이유 초기 높은 증체량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유 스트레스라는 높은 허들을 넘어야 한다. 이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다면 그 후유증이 돼지 일생에 영향을 주어 결과적으로 농장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농장의 자돈이 이유 후 성장 정체 문제를 겪고 있다면 '비타라이프'로 농장에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한다.
다음 호에서는 '돼지의 면역력 저하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첨가제' 기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 양돈장 고민 해결 Pick! 아이피드 첨가제 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