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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전문 수의사의 항생제 대량 처방 관리 감독 필요'

검역본부, 7일 ​2021년도 상반기 축산분야 항생제 내성 협의체 개최, 항생제 사용 감소 논의
농장 단위 사용량 파악 체계, 수의사 처방 감독 강화 및 신중한 사용 등 다양한 의견 도출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지난 7일 산업계, 학계, 생산자 단체 등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상반기 축산분야 항생제 내성 협의체'를 개최하고, 국내 축산 분야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대한한돈협회, 질병관리청, 한국동물약품협회, 수의과대학 등 민·관·산·학의 항생제 관련 내·외부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협의체에서는 축산분야 항생제 사용 감소를 위해 ▶항생제 사용량 조사 시스템 개선 ▶처방 전문 수의사의 대량 처방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집단 투약용 항생제 제품의 수의사 처방 의무화 등의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정확한 항생제 사용 현황 집계를 위해 농장 단위 사용량 파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자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수의사 처방 대상 항생제 확대로 올바른 처방이 중요해짐에 따라, 처방 전문 수의사의 대량 처방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와 질병 진단 및 항생제 효능 검사 등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처방 등도 논의되었습니다. 

 

또한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한 집단 투약용(산제, 액제) 항생제 제품의 수의사 처방 의무화 및 사용기간 제한과 항생제 사용자 인식 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및 홍보의 필요성도 제기되었습니다. 

 

 

백신 및 면역증강 물질 개발뿐만 아니라 항생제 내성 발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용법・용량 설정 연구의 필요성도 언급되었습니다. 

 

검역본부 세균질병과 윤순식 과장은 “이번 협의체에서 논의된 사항들은 '2기(2021~2025년)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 대책'과 연구 사업 추진 시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축산분야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2019년도 국가 항생제 사용 및 내성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항생제 및 항콕시듐제의 총 판매량은 945톤입니다. 축종별로는 돼지(524톤), 닭(163), 수산(158), 소(99) 순으로 판매가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돼지에서의 판매량이 전체의 과반을 넘은 5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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