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국내 수의생명자원을 활용한 가축질병 백신 산업화 및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Korean Veterinary Culture Collection; KVCC)'에서 지난해 총 292주의 자원을 분양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역본부에서 운영하는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홈페이지)은 국내에서 수의생명자원을 기탁‧분양할 수 있는 유일한 국립은행입니다. 2008년 출범한 이래 2023년까지 16년간 동물질병 대응기술 연구개발에 총 3,562주, 연간 평균 223주를 공급하였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 292주는 65기관에 118건이 분양되었으며, △세균 76주, △바이러스 193주, △비병원체(줄기세포, 핵산, 항혈청 등) 23주였습니다.
분양기관은 민간기관(산업체, 대학 등)이 83.9%, 국공립연구소가 16.1%였으며, 가축전염병 진단기술 개발‧평가(40.1%), 치료제 개발‧평가(27.1%), 백신 개발‧평가 (19.2%) 등의 순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에서 분양된 균독주를 활용해 광견병 미끼백신, 일본뇌염 바이러스의 항원‧항체 진단키트, PED 생백신, PCV2(돼지 써코) 백신 등이 개발 및 산업화되어 농가 등에 공급되고 있으며, 국가재난형 가축질병과 인수공통전염병 진단기술 개발 및 평가에 대조균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조윤상 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장은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은 가축분야의 유일한 국립자원은행으로서, 앞으로도 주요 가축질병 및 인수공통전염병의 진단, 예방, 치료기술 개발을 위해 필수적인 핵심자원을 수집하고 관련 산업체와 기관에 분양해 전염병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