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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가 내년 연구과제로 제안할 SADS 코로나바이러스는 무엇?

돼지 급성 설사 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 2018년 중국에서 최초 보고한 박쥐 유래 자돈 설사병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야생멧돼지에서의 SADS 검색을 내년도 신규 연구과제로 제안할 예정이어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검역본부는 산·학 전문가 및 검역본부 내·외부 전문가 등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양돈질병 분야별협의회'를 최근 개최하고, 양돈 현장에서 문제되는 질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ASF 역학, PRRS 바이러스 변이 모니터링, PED 생백신 개발, 야생멧돼지 SADS 검색 및 돼지 인플루엔자 연구강화 등을 연구 필요성이 높은 분야로 선정, 내년도 신규 연구과제로 제안하였습니다. 

 

여기에서 SADS는 돼지 급성 설사 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Swine Acute Diarrhea syndrome coronavirus)를 말합니다. 2018년 중국에서 최초 보고(논문 바로보기)되었으며, 5일령 미만 자돈 90% 폐사를 유발해 중국은 최초 PED로 의심했지만, 추후 박쥐(horsehoe bat)에서 유래한 코로나바이러스로 밝혀져 세상에 알려졌습니다(관련 기사).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해 중국 연구팀이 박쥐로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출현을 유명 논문('19년 3월 Viruses)을 통해 경고한 바 있는데 이 때 사스(SARS), 메르스(MERS)와 함께 거론된 코로나 바이러스 질병 가운데 하나 입니다. 

 

현재 국내를 포함해 돼지에 질병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코로나바이러스 질병은 PED와 TGE, PRCV(돼지 호흡기 코로나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실제 우리 양돈산업에 SADS가 발병한다면 PED 이상으로 큰 피해를 야기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직 연구도 미비하고, 개발된 백신도 없습니다. 

 

한편 검역본부는 이날 회의에서 친환경 물리적 소독 시스템 개발, 15종 핵심질병 대상 LAMP(차세대 등온 유전자 진단 시스템)법 적용, 야생동물 유래 돼지질병 모니터링 확대, 양돈장 종사자 대상 인플루엔자 검색, 자돈 설사 예방을 위한 아연·구리 대체재 개발에 대한 제안은 농식품부 부처 합동 검토회의에 상정하여 유관기관과도 협의하기로 하였습니다. 

 

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 현방훈 과장은 “이번 협의체에서 제시된 연구과제는 ‘21년도 연구에 포함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도 주요 질병 주제별 소규모 전문가회의 개최를 통해 현장문제 해결형 연구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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