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5일 축산물품질평가원 회의실에서 '돼지 거래가격 시범조사 협의체 킥오프회의'를 개최했습니다(관련 기사).

이 자리에는 대한한돈협회, 축산물품질평가원, 육가공업계(팜스코, 대전충남양돈, 남부미트, 고가네) 등 현업 종사자들과 일단의 교수 등이 참석했습니다.
회의에서는 건국대학교 김민경 교수가 미국 및 덴마크 등 해외 돼지가격 정산체계를 소개했습니다. 충북대학교 윤병삼 교수의 돈육 선물거래체계에 대한 발표도 있었습니다. 또한, 데니쉬크라운 가격정산 체계, 원가정산제, 장기 평균 경매가격, 직거래 합의가격 등 다양한 돼지 거래유형별 가격결정체계와 현행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참석자들의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과 국내 상황에 맞는 돼지 거래유형별 가격결정체계는 추후 회의를 계속 거치며 세부적으로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돈육 선물거래 재개 방안도 병행 검토키로 했습니다.
관련하여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유통팀 담당자는 "경매비율이 감소하면서 대체 (대표돼지)가격을 제시해 달라는 요구가 있어 검토 중에 있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없다"라며 "축산물 유통법을 제정하려고 하고 있는데 거래가격을 보고하는 주체는 식육포장처리업체로 되어 있고 농가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돼지 거래가격 설명회에서 '돼지 거래가격 보고제는 도매시장 내 경락가격의 대표성 감소로 인해 가격 왜곡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마련된 제도'이며 '식육포장처리업체들이 직거래를 통해 형성된 실제 거래가격을 보고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가격 지표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로, 유통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