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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폭 커지는 돈가... 안올라도 걱정, 올라도 걱정

3월까지 할인행사로 축산물 물가 떨군 정부, 다음 방안은...

돈가가 5주 연속 오르면서 이달 4개월 만에 반등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처럼 양돈농가의 어깨가 가벼워 보입니다. 하지만, 4월 총선이 있고, 최근 과일을 중심으로 농축산물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지난해처럼 돼지고기 할당관세 등 물가관리 카드를 다시 꺼내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10주차(3.3-9) 돼지 평균 도매가격(등외 및 제주 제외, kg당)은 4508원으로 전주보다 5.3% 상승했습니다. 설 명절(2.10)이 낀 6주차(2.4-10)에 4천원대 초반(4120원)까지 떨어졌던 도매가격이 이후 4주 연속 오르면서 4500원대까지 완연히 회복하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4508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여전히 소폭(-1.7%)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관련해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지난 11일 주간시황분석에서 "(국내산) 구이류는 불경기로 외식소비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대형마트 삼삼데이 할인행사 물량이 완판되었고 중소마트와 정육점에서도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판매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주에도 각 수요처에서 물량확보를 위한 매입 움직임이 일부 있어 적체되지는 않은 상황이다"라고 덧붙여 추가 도매가격 상승을 예고했습니다. 

 

실제 돼지 도매가격은 이번 주 약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름세는 그대로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상승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월요일인 11일 4638원으로 주초부터 강하게 출발했습니다. 다음 날인 12일에는 4840원으로 올해 처음으로 4800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남은 3일에도 이러한 가격 강세 흐름은 계속 이어져 지난해 같은 기간 4606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 역전입니다. 

 

 

현재(12일 누적 기준)까지 이달 평균 도매가격은 4579원입니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예상한 이달 도매가격 4,600~4,800원에 점차 근접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농축산물 물가는 소비자로부터 '악 소리'가 나올 정도로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2.9%, 전년 동월 대비 12.8% 상승하였습니다. 주로 사과와 배 등 과일류와 토마토, 대파 등 채소류 가격이 전년보다 30~40% 오른 영향입니다. 그나마 축산물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아 전체 농축산물 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가상승을 낮추기위해 정부는 설전부터 시작한 축산물 할인행사를 3월까지 연장하였습니다(관련 기사). 축산물 할인행사가 끝나는 3월이후부터는 축산물 가격이 올라 전체 농축산물 가격을 올릴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주요 언론은 삼겹살 등 외식가격 인상을 우려하는 기사를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0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서울의 한 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아 물가 상황을 점검하면서 “정부는 가용할 수 있는 수단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국민 여러분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최선의 노력이 할당관세가 아니기를 축산농가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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