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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 물류대란 상승압력, 소비위축 하락압력

코로나로 인한 전세계 물류대란... 국내 수입육 수입에 영향

앞으로 돈가보다는 소비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돈가의 공식처럼 통용되던 '추석 이후 돈가 하락'은 지난해부터 깨졌습니다. 

 

 

9월 5천원대(평균 5,374원) 돈가가 이어졌으나 10월 들어 4,300원대까지 급락했습니다. 이를 두고 '높은 돈가의 조정기'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룹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전 세계의 경제 상황을 볼 때 몇 가지 우려스러운 점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부족했던 돼지고기 재고가 10월 들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10월 들어 소비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국내 경기둔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연구원은 중국 기업의 부채 증가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서 기인한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대면 서비스업 부진으로 인한 회복세 둔화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달 국내 금융시장은 주가·원화가치·채권가격이 동시에 하락하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돈산업의 구조상 돈가와 소비를 떼어놓고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는 소비 위축을 낳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은 10월부터 도축 마릿수 증가와 수입 증가로 4천원대의 가격을 전망한 바 있습니다. 3900~4100원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농경연의 예측보다는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 세계가 물류대란을 겪으면서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직원 수가 적지만,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극심한 인력난과 장비 부족 문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근래 미국 수입품의 4분의 1 이상이 들어오는 서부의 LA항과 롱비치항은 바다 위에 60여 척 이상의 대형 화물선이 입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선박이 항구에 정박할 때까지 대기 시간은 3주에 이른다고 합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물류대란을 겪으면서 한국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농경연의 예상과 달리 수입육이 국내에 들어오기는 이전과 비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극심한 물류대란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적어도 앞으로 6개월은 수입육이 국내에 들어오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있어 국내 수입육 업체에서 높은 금리를 무릅쓰고 수입육을 수입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육류수출협회 2018년과 2019년의 8월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을 보면 각각 329,046톤, 313,424톤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2020년과 2021년은 각각 227,523톤 217,729톤으로 줄었습니다. 돼지고기 수입량 감소가 국내 돈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근래 높은 생산비는 양돈농가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당초 일시적이라고 예상되었던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소비 위축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돈가는 소비위축으로 하향 가능성이 있지만, 수입육 감소로 코로나19 이전 보다는 높은 돈가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류대란으로 이러한 돈가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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