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존 축산물(고기, 우유, 계란 등)을 대신할 수 있는 통칭 '대체육' 등에 대한 신규 과제를 공모하고 사업 지원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는 식품산업의 혁신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도 ‘미래형혁신식품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를 공모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농식품부가 정의하는 ‘미래형 혁신식품’이란 해외에서는 이미 산업화 되어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거나 향후 새롭게 개발·보급될 식품이지만 국내 기술기반 및 산업화가 미진한 식품 분야 입니다. 대표적으로 대체육을 비롯해 대용식, 클린라벨 식품, 생애주기별 맞춤형 식품, 천연 식품 소재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전세계적으로 1인가구 및 여성경제활동 참여 증가, 고령화 등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와 더불어 동물복지·친환경·건강지향 등 윤리적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관련 식품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채식 열풍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임파서블푸드(관련 기사)'와 같은 식물성 대체육, 배양육, 유제품 대체 식물성 우유 및 식물성 계란 등 다양한 식품의 개발 및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래형혁신식품기술개발사업은 대상과제를 ① 맞춤형 혁신식품 ② 천연 안심 소재 산업화로 하여 집중 지원할 예정입니다. 대체육은 맞춤형 혁신제품에 속합니다.
사업 공고기간은 1월23일부터 3월8일까지 45일간 진행하고, 신청·접수기간은 2월27일부터 3월8일까지 10일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최근 동원F&B가 식물성 고기를 만드는 미국의 비욘드미트(관련 기사)와 제품 공급 계약을 맺고 이들 제품을 조만간 국내에 선보인다는 보도가 있는 가운데 다른 식품대기업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대체육이 잠재적인 축산산업의 가장 큰 경쟁자가 될 것은 분명해 보이는 가운데 향후 국내 대체육 흐름에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