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돼지고기가 없는 소시지(관련 기사)가 국내 시장에 선보입니다.
동원F&B(대표이사 김재옥)가 국내 비건 식품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미트의 신제품 2종(비욘드비프 비욘드소시지)을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비욘드비프와 비욘드소시지는 각각 잘게 간 소고기와 돼지고기 소시지 형태 입니다. 둘 다 100% 식물 원료로 만들었으며, 맛과 식감은 물론 모양, 육즙까지 구현해냈다는게 제조사의 설명입니다.
비욘트미트는 미트볼이나 타코, 파스타 등에 활용할 수 있고 비욘드소시지는 일반 소시지와 동일하게 핫도그에 끼워 먹거나 각종 요리 재료로 먹기 좋습니다.
특히, 비욘드소시지는 기존 돼지고기 소시지에 비해 단백질 함량은 높은 반면 콜레스테롤은 없고, 칼로리, 지방, 나트륨은 적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울러 항생제나 호르몬, GMO 이슈도 없습니다.
이에 따라 동원F&B 측은 건강 등의 이유로 육류를 섭취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원F&B는 식물성 고기를 제조하는 미국의 비욘트미트와 2018년 12월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식물성 고기 패티 ‘비욘드버거’를 선보였습니다(관련 기사). 현재 백화점과 대형마트, 비건 레스토랑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동원F&B는 현재까지 국내에 약 8만2000개의 패티가 판매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비건 식품 시장 규모와 비건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전세계 비건 시장 규모가 2018년 이후 매년 평균 9.6%씩 성장해 2025년에는 240억600만달러(약 29조71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100만에서 150만명이며 이 가운데 완전 채식은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