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의 원활한 육류시장 진입 전략은 '세포 농업으로 생산되는 배양육 시장의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축산농가도 나눠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지난 15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이 주관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제28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이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발제자로 나선 주선태 교수는 '세포 배양육의 육류시장 진입 전략'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주 교수는 "전 세계 대기업의 CEO와 셀럽 등이 왜 대체육에 열광하는가? 가장 큰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라며 "2040년이 되면 전통 축산에서 생산되는 고기는 40%로 줄어들고, 25%가 식물성 기반 식물육, 35%는 세포 배양육이 차지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기존 육류 시장의 주체인 축산업계가 주체적으로 배양육 산업에 참여하는 것보다 더 좋은 대체육의 육류 시장 진입 전략은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주 교수는 축산업계가 배양육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정책적, 기술적 전제 조건 6가지를 제언했습니다.
▶배양육 생산을 농업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배양육을 축산물로 규정하여 배양육의 생산과 유통을 축산법과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르게 해야 합니다.
▶배양육(CMT)의 생산 단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담당하고 배양육제품(PCM, FAM)의 가공 및 유통 단계는 식약처가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배양육에 이용되는 근육줄기세포는 유전자가 조작된 불멸화세포(세포주)를 사용하는 것을 규제하고, 가축사육기반 CMT 생산을 법제화하는 것이 필용합니다.
▶소규모 축산농가도 배양육(CMT)을 생산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자동화 CMT 생산기술 및 생산시스템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교육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축산농가의 자발적 가축두수 축소를 유도하기 위해 배양육 스마트팜 시설비 지원 및 CMT의 수매, 비축, 수출 지원 정책 마련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축산단체(지역 축협 등)의 배양육 제품이 대기업 식품회사 제품 대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배양육제품(PCM, FAM)의 제조 기술을 개발하여 제공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주 교수는 "소비자는 세포배양육, 곤충 단백질, 미생물 단백질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축산 식품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축산업계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쫓아가야 지속가능한 축산이 가능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