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0'에서 6일(현지 시간) '가짜 돼지고기(제품명 임파서블 포크(Impossible Pork), 임파서블 푸드 제조)'가 첫 선을 보였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식물로 만든 '임파서블 포크' 소개 영상@임파서블 푸드
이 소식에 다음날인 7일 미국 돈육 생산자 단체가 제품 명칭이 부적절하고, 나아가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임파서블 포크'라는 이름 사용은 '임파서블(Impossible),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미국 돈육 생산자 위원회(National Pork Producers Council; NPPC)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식물을 재료로 실제 돼지고기를 모방한 제품에 대한 '임파서블 푸드'의 명명은 라벨링법(FDA labeling law) 위반을 불러 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
NPPC의 과학기술 책임자인 Dan Kovich 박사는 “불가능한 것은 식물로 돼지고기를 만드는 것이다"며, "임파서블 포크는 수십 년의 식품표시법과 수 세기의 전례를 피하려는 뻔뻔한 시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돼지고기(pork)'라는 단어 앞에 붙은 형용사는 단지 특정 특성을 보여줄 수 있을 뿐이지, (본질 자체를) 재정의할 수 없고, (임파서블 푸드 제품은) 돼지고기도 아니고, 돼지고기 소시지도 아니다"라며 '임파서블 포크'라는 제품명을 붙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결론적으로 NPPC는 제품 이름을 달리하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자는 것입니다.
NPPC는 "우리는 공정한 경쟁의 장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선택과 경쟁 시장을 지지한다"며, "실제 육류를 모방하도록 설계된 식물 기반 제품뿐만 아니라 세포 배양 제품은 진실한 라벨링 표준을 포함하여 축산과 동일한 엄격한 규제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