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에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를 통해 본격적으로 식물성 대체육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자체기술로 만든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를 이용한 제품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서 29일부터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신세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지분 67.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돼지와사람'은 29일 직접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서 판매하는 식물성 대체육 제품을 시식해 보았습니다.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에는 햄으로 '플랜트 함박&파스타 밀 박스'에는 패티 형태로 식물성 대체육이 들어갑니다.
가격은 일반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로 맛은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했다는 정보가 없다면 육류를 사용한 제품과 차이를 알기 힘들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소스의 맛이 강하거나 다른 재료와 섞인다면 식물성 대체육과 육류의 맛을 구분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패티 형태로 판매되는 제품은 질감이 비슷했습니다.
지금까지의 기술로 식물성 대체육이 일반 고기 본연의 질감과 맛을 내기는 불가능 합니다. 그러나 패티형태로는 고기와 비슷한 질감과 맛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등 웬만한 패스트푸드 점들은 모두 앞다투어 식물성 대체육을 이용한 햄버거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환경, 동물 복지 등의 이슈와 맞물려 투썸플레이스, 스타벅스까지 고급 커피 전문점이 식물성 대체육의 이미지를 기업의 마케팅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식품 유통업의 강자 신세계푸드가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 뛰어든 것은 한돈산업에 위협적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