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북구 검단동에 있는 축산물도매시장(이하 대구도축장)을 내년 4월 1일 폐쇄합니다.
시는 지난 8일 대구시장 명의로 대구도축장 폐쇄 공고를 했습니다. 대구도축장이 폐쇄되면 후적지를 도시철도 4호선 차량기지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대구도축장은 도축장 중 유일하게 행정기관이 운영하는 곳으로 하루에 소 160두, 돼지 1100두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대구시는 노후화로 인한 개·보수 비용이 늘자 대구도축장 폐쇄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시는 지난 3~7월 '대구시 축산물도매시장 폐쇄 타당성 및 후적지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했고 폐쇄가 타당하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경북 양돈농가들은 대구도축장을 제외하면 경북지역에서 모돈 도축이 가능한 곳은 처리 물량이 적은 고령뿐이라며 대구도축장 폐쇄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시는 예정대로 대구도축장 폐쇄를 공고했습니다.
급한대로 김해 부경양돈농협의 '포크밸리 유통센터'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나 경북 양돈농가들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