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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에티스

조에티스 '써코 바이러스가 변했으면 백신도 바뀌어야죠'

한국조에티스, 5일 써코맥스, 써코맥스 마이코 출시 기념 심포지엄 개최...PCV2d 대응에 최적화

한국조에티스(대표 박성준)가 지난 5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신제품 출시 기념 심포지엄 행사를 열고 한층 개선된 써코 백신인 '써코맥스'와 '써코맥스 마이코', 두 제품의 국내 공급을 알렸습니다. 

 

 

이날 인삿말에서 박성준 대표는 "써코바이러스(PCV)는 pcv2a에서 pcv2b를 거쳐서 pcv2d 등으로 계속 변이를 해오고 있다"라며, "써코맥스는 이러한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본격 행사에서 첫 연자로 나선 김용일 수의사(한국조에티스)는 글로벌 조에티스가 왜 써코맥스와 같은 새로운 써코 백신 제품을 개발하게 된 이유를 중심으로 발표했습니다. 

 

최초의 써코 백신은 2000년대 중반에 등장해, 전 세계 양돈산업을 'PMWS'로 대표되는 써코 관련 질병 피해로부터 구해냈습니다. 그리고 20여년이 지난 지금 써코 바이러스는 변이를 거듭하면서 여전히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PCV2d라는 새로운 써코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과 확산입니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해당 바이러스는 원래 주요 문제를 일으켰던 PCV2b 바이러스를 누르고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흔한 골치덩이로 등극했습니다(관련 정보). 

 

 

김 수의사는 "써코 바이러스는 모든 DNA 바이러스 중에서 가장 빨리 변이하는 바이러스로서 PCV2d가 주류를 이루면서 오늘날의 PCV2a 기반의 백신 방어력의 저하가 일어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국내 등록된 써코 백신은 일부를 제외하고 PCV2a를 백신 항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 수의사는 "이러한 상황으로 써코가 무증상 감염 형태로 농장에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수의사가 말하는 써코의 무증상 감염은 백신 접종으로 전형적인 써코 임상증상이나 높은 폐사율 등은 나타나지 않지만, 일당증체량이 떨어지는 등의 경제적 피해를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조에티스 연구자들은 새로운 써코 백신 개발에 일찌감치 나섰습니다. 오랜 연구 결과 PCV2a 항원에 PCV2b 항원을 추가함으로써 PCV2d에 대한 방어범위를 유의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PCV2b가 PCV2d와 매우 유사해 교차방어력을 높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 '써코맥스'입니다. 

 

김 수의사는 "기존 PCV2 백신이 필드 써코바이러스 에피토프에 대해 평균 56%의 방어 범위를 제공한 반면, 써코맥스의 경우 평균 88%의 방어 범위를 나타냈다"라고 말했습니다. 

 

조에티스는 써코맥스에 유행성폐렴균인 마이코플라즈마 항원을 더한 제품도 선보입니다. '써코맥스 마이코'입니다. 원래 마이코플라즈마 백신과 써코 백신은 합제가 어렵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항원 제조 과정에서 써코 항체가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써코 항체는 써코 백신의 품질(역가)을 약화시킵니다. 조에티스는 '써코맥스 마이코' 제조 과정에서 특수 기술을 통해 써코 항체를 제거했습니다.

 

김용일 수의사는 "써코맥스는 두 가지 써코 항원을 담은 최초의 백신으로 조에티스의 기술을 통해 방어력뿐만 아니라 면역기간, 효율성, 안정성 모두를 개선하였다"라며, "지난 20여년 동안 써코 바이러스가 변이한 가운데 백신도 새로운 백신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발표에서 채찬희 교수(서울대학교)는 '써코맥스'와 '써코맥스 마이코'의 국내 적용 시험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채찬희 교수는 '혈중 및 분변 PCV2d 감소 정도와 특이 중화항체 및 세포성 면역 평가를 통해 PCV2a/b 기반의 백신이 PCV2a 기반의 백신보다 PCV2d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에 있어 보다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써코맥스는 국내서 분리한 병원성이 높은 PCV2d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채 교수는 '준임상형 PCV2d와 유행성폐렴이 문제가 되는 농장에서의 실험 결과 PCV2a/b 기반의 써코맥스 마이코가 기존 PCV2a 기반의 마이코 백신보다 체중 및 일당증체량 개선 효과가 유의적으로 높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채찬희 교수는 "효능이 좋은 써코 백신과 마이코 백신을 접종하면 농장에서 PRRS 예방 효과가 증폭된다"라며, "농장에서는 반드시 효능이 좋은 써코 백신과 마이코 백신을 선택해서 접종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한국조에티스는 '써코맥스'와 '써코맥스 마이코', 두 백신을 오는 11월부터 본격 공급 예정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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