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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에티스

PRRS 피해를 줄이려면 마이코플라즈마, 써코 예방이 우선!!

11일 한국조에티스 주관 서울대 채찬희 교수 'PRDC 문제 농장에 PRRS, 마이코플라즈마, PCV2 백신 도움'

일선 농가에서 구제역, 돼지열병 등 의무 접종 백신을 제외하고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접종하는 백신은 무엇일까요? 

 

 

마이코플라즈마(M.hyoneumoniae), PCV2(써코), PRRS 백신 등 입니다. 이들 백신을 접종하는 이유는 당연히 각각의 병원체가 유발하는 질병을 예방하거나 피해를 감소시키기 위함입니다. 이들은 전세계 대부분의 양돈국가에서 존재하며, 많은 경제적 피해를 일으키는 주범 입니다. 

 

아이오와주립대에서는 이들 세 가지 병원체-마이코플라즈마, PCV2, PRRS를 '돼지 질병 가운데 가장 경제적으로 중요한 3가지 병원체(the top three economically important swine disease)'라고 일컫고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는 세포벽이 없는 가장 작은 세균입니다. 돼지에 '유행성 폐렴(enzootic pneumonia)'을 일으켜 성장정체와 사료효율 저하를 유발합니다. 사실상 돼지 몸 밖인 '폐 점막'에 기생하고 있어 체액성 면역인 항체가 방어에 그닥 도움이 안됩니다. 대신 세포성 면역이 필요한데 백신이 이 면역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합니다. 

 

PCV2 바이러스는 가장 작은 DNA 바이러스로 전세계 어느 농장이든 존재하며, PCVAD(돼지써코바이러스 연관 질병; PMWS 등)을 통해 많은 폐사를 유발했습니다. 말 그대로 '작지만 강한' 병원체 입니다. 현재는 백신 덕택에 대부분 준임상형의 성장정체 피해가 대부분입니다. 백신 접종을 중단하면 바로 PCVAD가 출현할 수 있습니다. 

 

 

PRRS 바이러스는 오늘날 양돈산업에서 가장 큰 경제적 피해를 유발합니다. 모돈에게는 번식 문제를, 자돈에게는 호흡기 문제를 일으킵니다. 유전적 변이가 가장 빠른 바이러스 입니다. 때문에 백신의 경우 효과가 제한적이며, 예측이 불가합니다. 게다가 북미형, 유럽형 사실상 전혀 다른 두 종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선 농장에서 세 가지 병원체가 있고 PRDC(돼지호흡기질병복합감염증)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가정하고 백신 프로그램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실제 농장의 감염 빈도와 피해, 호흡기를 유발하는 정도로 보면 PRRS가 가장 심각하고, 마이코플라즈마, PCV2 순 입니다. 이 경우 농장에서 백신을 접종을 할 경우를 전제합니다. 특히, 마이코플라즈마와 PCV2. 

 

PRRS가 문제가 되는 농장에서 PRRS로부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백신 접종을 검토한다면, 우선적으로 먼저 마이코플라즈마와 PCV2 백신 접종이 필수 입니다. 

 

PRRS 백신은 PCV2와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에 영향을 받습니다. PCV2와 마이코플라즈마가 돼지에 문제(감염)가 된 상태에서 PRRS 백신을 접종할 경우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마이코플라즈마 예방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데 마이코플라즈마 백신은 간접적으로 PRRS 예방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이상의 내용은 지난 11일 한국양돈수의사회 수의양돈포럼에서 한국조에티스 주관 서울대학교 채찬희 교수의 발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채 교수는 이상의 연구 결과를 지난 '16년 해외 저널에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Porcine respiratory disease complex: Interaction of vaccination and porcine circovirus type 2, porcine reproductive and respiratory syndrome virus, and Mycoplasma hyopneumoniae'; The Vet Journal). 

 

채찬희 교수는 "마이코플라즈마, PCV2, PRRS 백신 등이 각각의 다른 병원체가 같이 감염되어 있을 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 그리고 백신들마다의 약간의 미묘한 차이를 안다면 실질적으로 농장에서 백신을 정하는데 일정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채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다른 실험 연구 논문도 소개했습니다(Comparison of 3 vaccination strategies against porcine reproductive and respiratory syndrome virus, Mycoplasma hyopneumoniae, and porcine circovirus type 2 on a 3 pathogen challenge mode; Canadi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

 

마이코플라즈마 백신과 PCV2 백신을 자돈 1, 3주령에 따로 접종한 그룹과 3주령 동시 접종한 그룹에 대해(PRRS백신은 공히 3주령 접종) 3가지 병원체를 공격 감염시킨 후 병원체의 감소와 세포성·체액성 면역, 폐렴 정도, 일당증체량 등을 비교했습니다. 

 

실험 결과 백신 제품에 따라 병원체의 감소, 면역 유도에서 약간의 차이가 확인되었습니다. 일당증체량은 통계적 차이는 없었지만, 산술적인 차이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 교수는 "3개의 병원체가 관련된 PRDC에서는 3가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고 일당증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한국조에티스는 '레스피슈어 원', 'PCV 메타스팀', '포스테라 PRRS', '포스테라 PCV-MH' 등 관련 백신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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