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씨의 농장에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지난 4 개월 간 제품 공급이 원할하지 못 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편지 본문은 사과로 시작했습니다.
이어 편지는 "(중략) 지난 기간 동안 제품이 출하되지 않아 발생한 축산 농가 사장님들의 불편함과 그에 따른 실망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향후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고 밝혔습니다.
편지는 한국조에티스(이하 조에티스)가 보낸 안내문입니다. 조에티스는 주요 양돈백신과 시스템 항균제, 호르몬제 등의 제품을 수입하여 대리점을 통해 양돈농가에 공급하는 다국적 회사의 한국 법인입니다. 그간 지난(至難)한 노사 문제로 인해 제품 공급이 무려 4 개월 간 중단되는 사태로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제품마다 다르겠지만, 농장과 대리점 재고 모두가 소진되면서 제품을 아예 사용하지 못 하거나 다른 대체품으로 바꿔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향후 출고 계획도 불투명했습니다.
이런 조에티스가 사과와 함께 제품 공급 재개 소식을 편지로 알려온 것입니다. 대리점에는 별도의 편지가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에티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는 내부적으로 노사 문제가 많이 진전을 이루어 시장에서 찾는 시급한 제품들에 우선 순위를 정해 하나둘씩 출고시키고 있으며, 이를 위해 내부 임직원 모두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까다로운 품질 관리 및 검사 작업을 마치고 서류작업을 해야만 제품 출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당장은 모든 제품의 빠른 출고가 여전히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에티스는 2013년 2월, 화이자제약으로부터 분리 독립한 동물약품 전문기업입니다. 2009년 이후 지금까지 글로벌 1위 동물약품회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양돈제품으로는 레스피슈어원, 리터가드, 드랙신, 루텔라이스, 포스테라 PRRS/PCV-MH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임금협상 등의 노사문제가 길어져 제품공급 차질로 확대되었고 최근 이에 관한 노사간의 의미있는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조에티스는 얼마 전 항균제 '드랙신 100ml' 포장 제품의 출고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조에티스 제품 공급 관련 자세한 정보는 영업부 직원들이나 회사 대표 연락처(02-2627-9700)로 연락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