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국제동물보건기구(OIE) 세계표준연구소인 영국 퍼브라이트 연구소에서 실시한 국제 진단숙련도(PTS, Proficiency Testing Scheme) 평가에서 지난 19일 '최고' 등급의 '구제역 OIE 표준실험실'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구제역 표준실험실'은 OIE 또는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서 구제역 진단을 공인한 실험실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에 15개가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매년 국제적인 진단 능력 보유 여부 검증을 위한 평가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진단숙련도 평가는 항원 바이러스 분리, 염기서열 분석 및 혈청의 중화시험 등 다양한 분야의 진단 능력을 검증하였으며, 예년과 달리 평가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각 실험실의 진단 능력에 따라 등급을 나누어 최소 요구하는 시험방법을 명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는 지난해 6월 총 2패널 12종(항원8+항체 4)의 평가 시료를 받아 구제역 정밀진단 및 결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9월에 세계표준연구소에 제출하는 등 평가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평가 결과 검역본부가 최고 등급을 받은 것입니다. 이는 '목적에 적합한 진단과 해석 능력 등을 갖추어 추가 조치가 필요없는 실험실'로 인정된 것입니다.
검역본부 김재명 구제역진단과장은 “이번 구제역 국제 진단 숙련도 평가 결과로 우리나라의 구제역 OIE 표준실험실의 진단 신뢰도를 확보하여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구제역 진단기술 전수기관으로서 높은 능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