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이달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조류인플루엔자(AI) 표준실험실 인증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OIE 표준실험실'은 동물의 주요 질병과 관련 과학적, 기술적 문제해결을 위해 OIE에서 운영하는 제도로서 이들 인증된 실험실(연구기관)은 전 세계 OIE 회원국의 진단검사 의뢰 시료에 대한 최종진단 및 과학적 기술자문, 교육·훈련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검역본부는 현재 구제역을 비롯해 부르셀라병, 뉴캐슬병, 사슴만성소모성질병, 광견병, 일본뇌염, 살모넬라증 등 7개 질병에 대해 OIE 표준실험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AI를 인증받으면, 다음 목표는 ASF 입니다.
검역본부는 현재 OIE 표준실험실로서의 활발한 네트워크, 축적된 진단 기술연수, 기술자문 등을 매개로 베트남, 미얀마 등의 개도국에 지속 가능한 수의분야 국제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박봉균 본부장은 “경제·사회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질병의 진단과 방역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위해 OIE 표준실험실을 더욱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 AI와 ASF의 표준실험실 인증을 받게 되면, 국경을 초월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동물질병의 체계적 국제공조로 국가재난형질병의 근절과 발생 억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