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흉막폐렴 백신 '코글라픽스'와 돼지열병 백신의 혼합접종은 각 백신의 단독접종과 동일하게 흉막폐렴균 혈청형 2형 균주에 대한 높은 수준의 예방 효과를 보였고, 매우 유사한 양의 돼지열병 바이러스 중화항체를 생성하였다.
서론
돼지 흉막폐렴(Porcine pleuropneumonia)은 흉막폐렴균(Actinobacillus pleuropneumoniae, A.p.)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호흡기 질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감염돈군에서 빠르게 발병하고 지속되며 항생제 내성 문제로 인해 컨트롤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백신을 접종하면 폐렴과 흉막염의 유병률과 감염의 확대를 줄여주어, 돼지들을 흉막폐렴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이로써 더 좋은 증체로 돼지를 사육하여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
돼지열병(Classical Swine Fever, CSF)은 돼지에서 매우 전염성이 높은 질병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광범위하게 발생해 치명적인 전염병이 될 위험이 있다. 돼지열병은 엄격한 살처분 및 이동 제한과 같은 조치를 통해 통제되고 있으며, 이 질병은 양돈 산업에 직접적인 결과 외에도 상당히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돼지열병 상재 국가에서는 돼지열병 바이러스의 확산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 접종이 일상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각 백신의 효능이 손상되지 않는다면, 자돈에게 한 번에 여러 질병에 대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실용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볼 때 바람직하다. 이 연구는 수의사들의 요청에 따라 ‘코글라픽스(Coglapix, 흉막폐렴 백신)’와 ‘코글라페스트[1](Coglapest, 돼지열병 백신)’의 혼합접종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재료 및 방법
연구는 ▶코글라픽스(흉막폐렴 백신) 또는 돼지열병 백신 각각의 단독 접종군 ▶코글라픽스와 돼지열병 백신을 혼합한 백신 접종군 ▶백신 비접종 대조군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생후 6주령 돼지에 각각의 백신을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그 후에 흉막폐렴균 혈청형 2형 균주(108CCU/돼지)를 공격접종하여 코글라픽스의 효능을 시험하였다.
효능 시험에서는 코글라픽스(흉막폐렴 백신)[2]와 돼지열병 백신의 항체 반응[3]을 측정하였으며, 폐 병변 점수[4]를 확인하였다. 뿐만 아니라 혈청학적 결과, 체중 증가, 그리고 폐 병변 점수 데이터[5]를 분석하였다.
결과
돼지열병 백신에 의한 체액성 면역반응은 돼지열병 백신 단독접종 그룹과 코글라픽스(흉막폐렴 백신)와의 혼합접종 그룹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다(그림1).
흉막폐렴균 혈청형 2형을 공격접종한 결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대조군의 돼지들은 20%가 폐사한 반면, 코글라픽스(흉막폐렴 백신)를 단독 또는 돼지열병 백신과 혼합접종한 그룹에서는 폐사율이 기록되지 않았다. 코글라픽스가 접종된 두 그룹(단독, 혼합)은 대조군에 비해 증체가 유의하게 높았고 평균 병리 점수는 유의하게 낮았다. 코글라픽스가 접종된 두 그룹 간에서는 서로 큰 차이가 없었다(그림2).
토론 및 결론
돼지열병 백신을 단독 또는 코글라픽스와 혼합접종한 돼지는 1차 접종 후와 2차 접종 후 모두 동일하게 혈청 전환되어, 매우 유사한 양의 돼지열병 바이러스 중화항체(CSFV VN antibodies)를 생성하였다. 코글라픽스 단독접종과 코글라픽스와 돼지열병 백신의 혼합접종은 유의한 차이 없이 흉막폐렴균 혈청형 2형 균주에 대한 높은 수준의 예방 효과를 유도하였다.
[1] Ceva Santé Animale이 제조 및 판매하는 돼지열병 백신
[2] APX-2 ELISA(in-house assay)와 Chekit APX-4 ELISA(Idexx)로 측정
[3] 효소중화시험(Neutralising Peroxidase-Linked Assay, NPLA)으로 측정
[4] Hannah et al., 1982.,
[5] ANOVA를 통해 분석
[COMPATIBILITY OF COGLAPEST® AND COGLAPIX® VACCINES IN PIGS, Vilmos Palya1, István Kiss1, Roman Krejci2, APVS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