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 전문 온라인 신문, '돼지와사람(PigPeople)'은 '솔루션 저널리즘'을 표방하며, 단순히 문제 제기에 머물지 않고 해결책이나 대안까지 독자들과 함께 찾아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과 정보가 풍부한 외부의 좋은 글을 소개하는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구제역 사태로 인해 다소 늦었지만, 지난해 돼지와사람을 통해 원고를 보내준 분들께 여러분을 대신해 감사패를 증정하였습니다.
돈심보감, 양돈산업의 고전이 되다. 카길애그리퓨리나 이일석 이사
카길애그리퓨리나의 이일석 이사는 양돈선진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담은 알쓸신돈 15편과 국내 양돈산업의 문제와 대안을 제시한 돈심보감 50편을 '돼지와사람'에 2년간 연재했습니다. 특히, 돈심보감은 현재까지 10만 이상이 조회되어 명실공히 양돈산업의 고전으로 읽혀지고 있습니다.
돈심보감의 집필을 끝내고 이일석 이사는 "새해 프로모션과 프로젝트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돈심보감을 쓰는 1년여 기간은 토요일 오전에 구상을 하고, 오후부터 쓰기 시작해서 일요일에 마무리하는 반복적인 생활이었다"면서 "지금도 계속 글을 이어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요즘에는 현장을 가기 힘들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 현장에 충실한 컨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후배 재원들을 키울 생각이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일반인들에게 돼지농장 이야기를 전한다. 한별팜텍의 김동욱 수의사
한별팜텍의 김동욱 수의사는 네이버의 동물공감에서 '김동욱의 돼지농장 이야기'라는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한편의 글에 적으면 만 명에서 많으면 5만 명의 일반인들이 글을 읽고 있으며 지금까지 25편이 연재되었습니다.
김동욱 수의사는 대중과 소통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정작 돼지를 키우는 농가나 돼지수의사의 입장에서 돼지의 복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없고, 동물보호단체나 동물권을 주장하는 학계의 의견이 주류라는 것이 아쉬웠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어떠한 산업이든 우리의 삶을 위해 필요한 산업이라는 대중의 지지가 없이는 지속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에서 대중에게 설명하고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면서 "마침 네이버의 동물공감에서 제안이 와서 일반인들에게 돼지농장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반 대중과 소통하면서 어려운점에 대해서는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한 공장식축산 논의가 언론에 많이 노출되었던 관계로 부정적인 댓글들이 많은데 저도 사람인지라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러려니 한다"며 "현대식 돼지농장의 이미지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부감을 표현하는 분들이 계신데,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해온 것처럼 돼지농장도 변했고 그것이 돼지들에게 나쁜 것이 아닌, 오히려 돼지와 주변의 우리 모두를 위한 변화였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 함께 고민해요.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오유식 수의사
지난해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의 오유식 수의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위험성과 대책에 대한 글을 '돼지와사람'에 3편에 걸쳐 기고해 주었습니다.
오유식 수의사는 "해외의 멧돼지 울타리 규격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염력은 높은데 전파는 낮은 이유라든지 개인적으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공부한 내용을 여러 사람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며 지난해 글을 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을 막아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제일 먼저 해외에서 들어오는 육류제품을 잘 단속하기 위한 국경검역이 중요하고, 두 번째로는 현재로서는 북한과 교역이 없기 때문에 육지를 통한 질병의 전파에 있어 북한이 방어막 역활을 톡톡히 해주고 있지만, 남북교류 증가에 앞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스스로를 위한 공부를 나누면 기쁨이 두배가 된다. 버박코리아 이우선 수의사
버박코리아의 이우선 수의사는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확실한 정답은 없는 양돈 사양관리에 대해 지난해부터 '돼지와사람'에 꾸준한 기고를 해주고 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확실한 정답은 없는 '양돈 사양관리' 바로보기
이우선 수의사는 "원고를 쓰는 것은 지금까지 양돈업계에 있으면서 배우고 익혔던 주제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보고 다시 공부해보는 기회를 가지고자 했던 것이다"며 "제가 좀더 자세히 알아야 겠다고 생각했던 주제를 객관적인 자료 혹은 문헌을 찾아보면서 다시 공부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