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농협중앙회 출신 퇴직자 274명 중 자회사에 임원으로 재취업한 수는 109명이며, 이들의 연봉은 지난해 기준 평균 2억 3,000만 원입니다.
이같은 사실은 홍문표 의원실(국민의힘, 예산·홍성)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홍문표 의원실은 "109명은 퇴직자의 40% 육박하는 비율로, 연봉만 높고 전문성은 낮은 낙하산 퇴직 인사가 자회사 임원직으로 재취업하고 있는 현실이다"라며 "자회사를 마치 중앙회 인사의 재취업 창구처럼 이용하며 돈잔치를 벌이는 모습은 대한민국 농업인에게 농협의 존재 목적과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농협은 ‘농민을 위한’ 명분을 내세운 협동조합이며, 농업인 지원을 확대하고 국가 차원의 농업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기관입니다. 홍문표 의원실은 중앙회 출신 퇴직자의 자회사 임원직 재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마치 ‘카르텔’을 형성한 듯한 모습이다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관련하여 홍문표 의원은 “고액 연봉의 중앙회 퇴직 인사를 자회사에 재취업시켜 농업인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무엇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지금부터라도 비상식적 인사를 중단하고, 각각의 자회사 특성을 이해하고 기업을 잘 이끌어 농업인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능력있는 전문가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