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과 옥수수 수출대국인 브라질의 올해 콩과 옥수수 수확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리노이드대 팜닥데일리(farmdocdaily)는 올해 브라질이 미국보다 더 많은 옥수수를 수출할 것이라는 미국 농무부(USDA)의 예측이 세계 옥수수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브라질은 옥수수 품종인 '사프리냐' 작물의 호황과 유리한 지정학적, 자연적 조건에 힘입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옥수수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이 미국보다 더 많은 옥수수를 수출한 것은 2012/13년 가뭄이 심했던 해에 단 한 번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요인을 감안할 때 브라질은 향후 세계 최고의 옥수수 수출국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미국과 더 자주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이 1위 옥수수 수출국으로 부상하는데에는 중국의 영향이 큽니다. 중국은 브라질과 지난해 옥수수 무역에 대한 협정을 체결하면서 브라질 옥수수 수입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브라질의 옥수수 재배 면적은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 같은 땅에서 작물을 바꾸어 여러번 재배할 수 있는 자연조건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브라질 전체 옥수수 생산량의 약 75% 이상을 차지하는 샤프리냐라고 하는 2기작 옥수수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리노이드대 팜닥데일리(farmdocdaily)는 "미국 농무부는 2022-23 마케팅 연도(10~9월)의 브라질 옥수수 수출량 전망을 5천만 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렇게 되면 브라질은 오랜 기간 옥수수 수출의 세계 선두주자였던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된다"라며 "미국은 2월 전망치보다 200만 톤 적은 4,700만 톤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선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의 수출량은 15년 동안 7배 증가하여 700만 톤에서 5천만 톤으로 급증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