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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식량농업기구, 전 세계 식량 위기 경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세계 식량 시스템의 붕괴를 피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전 세계는 수백만 명이 기아에 처할 수 있는 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뉴욕에서 기자들과의 뉴스 브리핑을 갖고 "우리는 세계 식량 시스템의 붕괴를 피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중단하지 않으면 세계적 식량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 곡물 수출의 24%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는 충분히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식량 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러시아는 제재로 흑해가 막혀 곡물을 수출할 수 없고, 우크라이나는 육로로 수송하는데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유엔은 최대 우크라이나의 농지 30%가 전쟁터가 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농부들은 현재 수확 시즌과 파종 시기를 놓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비료 공장은 생산량을 크게 줄이고, 주요 곡창 지대의 농부들은 비료를 줄이고 있습니다. 다음 수확시기 곡물 수확량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비료와 종자의 가격 상승으로 가난한 나라의 농민들은 아예 식량 생산을 포기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동아프리카 지역의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 전역에서 1,500만에서 2,000만 명이 심각한 식량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동아프리카는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곡물의 90%를 의존하고 있습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에서 500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영양 부족으로 신체적 인지적 문제를 겪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튀니지, 알제리는 이미 밀 부족을 겪고 있고, 오랫동안 내전 중인 예멘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주로 아프리카와 중동의 저소득 국가들이 식량 부족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식품, 에너지, 비료 가격이 치솟고 공급망이 고장나고 있다"라며 "이 모든 피해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때리고 전 세계의 정치적 불안의 씨앗을 심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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