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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 하락폭 둔화

흑해 지역의 수출 불확실성, 라니냐에 따른 이상 기상 발생 우려로 하락폭 제한적

4분기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흑해 지역 곡물 수출이 재개되고 3분기 국제곡물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10월호에 따르면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3분기, 4분기에 각각 15.0%, 0.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 때문입니다. 그러나 흑해 지역의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 라니냐 전망에 따른 곡물 주산지 이상 기상 발생 우려 등으로 하락폭은 제한적입니다.

 

 

9월 수입사료원료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3.4% 상승했습니다. 배합사료 주원료 수입단가는 하락하였으나 대미 환율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9월 사료용 옥수수와 대두박의 수입단가는 전월 대비 하락했고, 밀은 상승했습니다. 옥수수는 톤당 386달러로 전월(393달러/톤) 대비 1.8% 하락했고, 대두박은 톤당 601달러로 전월(619달러/톤) 대비 2.9% 하락했습니다. 밀은 톤당 380달러로 전월(349달러/톤) 대비 8.8% 상승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지난 3월 세계 식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의 수출 재개는 세계 곡물 시장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으나, 향후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우크라이나의 항만을 통한 수출 속도는 곡물 저장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으며, 다음 작기 파종을 위한 재원 마련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올해 5월 기준 전체 곡물 저장 시설의 약 14%가 손상되거나 파괴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곡물이사회(IGC)는 저장공간 확보를 위해 매달 최대 700만 톤을 수출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항구 재개장 이후 약 300만 톤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농가들이 다음 파종을 위한 생산 비용을 충당하려면 곡물 수출량이 내년 3월까지 현 수준의 두배로 증대되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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