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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ASF 양성 멧돼지 감소했지만 결코 안심하지 못한다

9월 양성 멧돼지 51건으로 전달보다 감소, 절반 이상이 울타리 경계 밖, 추가 확산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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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ASF 양성 멧돼지 발견건수가 최종 51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51건은 전달(89건)보다 42.7%(38건) 감소한 수치입니다.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를 멈추고 감소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분명 이래저래 '감소'입니다. 양성 멧돼지가 ASF 확산의 매개체로 볼 때 일면 '다행'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51건을 상세히 들여다보면 결코 '다행'이라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먼저 51건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정선이 18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제(10), 평창(8), 양양(6), 강릉(4), 홍천(2), 춘천·고성·연천(각 1) 등의 순입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정선과 일부 홍천·평창에서의 양성 멧돼지 발견지점은 정부의 최후방 확산 차단 울타리 경계 바깥에 위치해 있어 문제로 지적됩니다. 통제선 밖이라는 얘기입니다. 전체 51건 가운데 26건으로 절반(51.0%) 이상입니다. 

 

이에 정부는 긴급하게 추가 울타리 설치에 나섰습니다. 아직 완공 전입니다. 정선의 경우는 지형이 험해 발견지점을 중심으로 철제 울타리 대신 15km 길이의 임시 그물망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양성 멧돼지의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51건을 전년 9월(27건)과 비교하면 24건이 '증가(88.9%)'한 것입니다. 거의 두 배 차이입니다. 지난해 9월 이후 11월 가평 12월 영월, 올해 1월 양양, 2월 강릉 등으로 양성 멧돼지가 확산된 것을 감안하면 51건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최근 박선일 교수(강원대학교)는 11월 말 충북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한편 강원도는 올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을 '동절기 야생멧돼지 집중포획' 기간을 내걸고 멧돼지의 대대적인 포획과 확산루트 전면 봉쇄 추진에 나섰습니다(관련 기사). 성공 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합니다. 정선에서 양성 멧돼지가 나온 상황에서 정선을 '클린존'으로 분류, 적극적인 총기 포획을 실시한다는 계획도 담아 있습니다. 

 

관련해 정현규 박사는 최근 블로그에서 'ASF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도 (멧돼지 클린존 계획에) 포함된 점에서 더욱 남쪽으로 멧돼지 감염이 확산되어 있을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경북, 충청, 경기남부로 (양성) 멧돼지가 이동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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