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품질을 구분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육색’입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돼지고기 ‘붉은색(적색도)’을 결정짓는 데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혈액 생리 지표와 유전자 특성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제주재래흑돼지와 흰색 돼지 품종(랜드레이스)을 대상으로 혈액에서 나타나는 유전자 발현 양상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혈색소 생성과 철 대사에 관여하는 일부 유전자들이 품종에 따라 다르게 발현되는 특성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적혈구 관련 지표(MCH 등)가 높을수록 돼지고기 색이 더 붉어지는 경향에 주목했습니다. 이는 혈액의 생리적 특징과 육색 형성 간 연관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로 해석됩니다. 연구진은 이 과정에서 혈액 내 철 이동에 관여하는 유전자(HEPH)를 주요 후보 유전자로 선정하고, 해당 유전자 인근에서 품종 간 차이를 보이는 4종의 유전자형 변이를 찾아냈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연구가 돼지고기 육색 차이와 관련된 유전자 변이와 생리적 특성을 탐색한 기초 연구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개별 변이가 육색 형성에 관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 육색이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을 이해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인공지능 기반의 소 도체 기계 품질평가 장비 ‘KBM4’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작업장에 시범사업 형태로 점차 보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습니다. 해당 장비는 소 도체 등급판정 업무의 효율성 향상과 객관적인 품질 정보 제공 확대를 목표로 만들어졌습니다. 소 도체 등심단면을 촬영하면 인공지능과 영상판독 기술을 통해 품질평가 항목 중 5가지(등지방두께, 등심단면적, 근내지방도, 육색, 지방색)를 자동으로 측정, 최종 육질등급을 시간당 최대 100두 속도로 판정할 수 있습니다. 이쯤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돼지 도체 기계 품질평가 장비도 개발되었으면 하는 기대가 나옵니다. 현재 유명무실화된 육질등급 판정에서 쓰이지 않더라도 종돈개량 및 브랜드육 품질관리 측면에서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듯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한돈 대표 브랜드 도드람(조합장 박광욱)이 지난 24일(월) 충북대학교 빅데이터연구소와 자동등급기계판정기 ‘오토폼Ⅲ(AutofomⅢ)의 산업적 활용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업무협약(이하 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식은 충북대학교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에서 진행했으며 박광욱 도드람 조합장과 도드람양돈서비스 이상일 대표이사, 충북대학교 류관희 빅데이터연구소장 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MOU는 양 기관의 양돈빅데이터 구축 및 연구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도드람이 운영하고 있는 자동등급기계판정기 오토폼Ⅲ(AutofomⅢ) 설비에 축적된 데이터를 충북대학교 빅데이터연구소에 제공하면, 충북대학교 빅데이터연구소는 이를 토대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연구를 진행하게 됩니다. 박광욱 도드람 조합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돈빅데이터 연구개발에 큰 기여를 하고 국내 양돈업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충북대학교 빅데이터연구소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정밀축산 구축에 필요한 연구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도드람이 국내 최초로 활용 중인 오토폼Ⅲ(AutofomⅢ)는 16개의 초음파 센서를 통해 돼지 도체를 5mm 간격으로 스캔하고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 이하 ‘육류협회’)가 ‘돼지 도체 발골공정 자동화 로봇 기술개발’의 2차년도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1월 킥오프미팅에 이어 지난 24일에 2차 회의를 진행하였는데 이날 1차년도 연구 목표인 돼지지육 반도체 3분할 로봇 개발에 대한 이슈를 정리하고, 2차년도 목표인 후지발골 로봇 개발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연내 생산효율을 시간당 30마리로 50% 이상 끌어올리고, 잔여육 비율도 최대한 낮출 계획입니다. 육류협회 김용철 회장은 “1차년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기쁘고, 몇 가지 개선해야 할 점이 있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2차년도 후지발골 로봇개발 연구도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돼지 도체 발골공정 자동화 로봇 기술개발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연구 사업으로 점차 심해지고 있는 식육포장처리업체의 인력난 해소를 위하여 마련되었습니다. 육류협회는 지난해 로봇 솔루션 전문업체(두림야스카와, 씨메스)과 식육포장처리업체(성민글로벌, 대한육가공) 등과 공동으로 해당 개발 사업의 공동사업자로 선정되었습니다. 5년 내인 2025년까지 양산 제품 개발이 최
포장에 돼지그림이 그려진 소시지이지만, 돼지고기는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소시지가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세를 확장해가고 있는 이른바 '식물성 소시지(제품명 Beyond Sausage, 비욘드 소시지)' 제품입니다. 이 식물성 소시지는 완두콩 단백질과 약간의 쌀과 누에콩 단백질, 감자 전분, 천연향료, 조류 유래의 알긴산, 코코넛 오일, 해바라기 오일 등을 재료로 만들었습니다. 100% 식물성 재료로 하여 기존 고기와 모양부터 식감, 풍미까지 거의 똑같다는게 제조사의 설명입니다. 이 소시지를 개발한 회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비욘드 미트(Beyond Meat)' 입니다. '식물로부터 고기(미트) 이상의 것을 만들어낸다'는 모토 하에 창립되었는데 이 회사에 투자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대단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영화 타이타닉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트위터의 창업자, 전 맥도날드 대표, 타이슨 푸드 등이 대표적입니다. 비욘드 미트는 소시지뿐만 아니라 버거 패티, 치킨 스트립, 비프 크럼블 등의 제품을 생산하며 미국 내 슈퍼마켓과 레스토랑, 호텔, 대학 식당 등 8000여곳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비욘
거세하지 않은 수퇘지의 지방에서 웅취 유발 물질을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기기가 개발되어 화제입니다.유럽을 중심으로 수퇘지의 거세가 중단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개발 소식은 큰 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퇘지는 거세하지 않으면 성성숙 과정에서 안드로스테논과 스카톨 등의 물질이 지방에 침착되어 돼지고기 조리과정에서 불쾌한 냄새, 일명 웅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간 실험실에서 웅취 유발 물질을 검출하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렸고 비용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웅취 신속 판독 기기는 수퇘지의 지방 시료에서 안드로스테론과 스카톨, 두가지 웅취 유발 물질을 동시에 측정할 수있는 신속한 기기 표준 방법이며 시간당 360두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관련 비용은 두당 0.7유로 (약 900원)이하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번 개발 소식는 지난해 8월 아일랜드 코크에서 열린 ICoMST(세계식육과학기술학회)에서 덴마크 육류연구소의 발표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재래돼지 충북계통’이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omestic Animal Diversity Information System; DAD-IS, 바로가기)에 신규 등재됐습니다. 충북축산기술연구소가 보존 중인 이 계통은 한국 재래돼지 유전자원 보전과 유전적 다양성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큽니다. 한편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은 세계 각국이 보유한 가축유전자원의 현황과 특성 정보를 등록·관리하는 국제 정보시스템으로, 국가별 가축유전자원의 보존과 활용 현황을 공유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규 등재로 우리나라의 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 등록 자원은 22축종 184품종·계통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돼지는 37개 품종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 23일 청와대 녹지원 잔디밭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우리나라에 상주하고 있는 각국 외교사절과 국제기구 대표들을 위한 초청 만찬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주한외교단 초청 만찬은 약 1년 만에 열린 전체 만찬이자, 청와대 녹지원으로 외교관들을 초청한 것은 7년 만의 일입니다. 이 특별한 자리에 한국인의 대표적인 소울푸드인 '솥뚜껑 삼겹살'이 뷔페 메뉴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얀 조리모를 쓴 셰프가 집게로 돼지고기를 능숙하게 뒤집는 모습을 연출해 흡사 활기찬 전국의 맛집 골목을 연상케 했습니다. 한편 이날 청와대는 다양한 종교와 식문화를 존중하여 삼겹살을 제외한 모든 육류를 할랄 기준에 맞추었으며, 채식주의자인 외교관들을 위해 쌈밥 등 맞춤형 채식 메뉴도 함께 준비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양돈농장을 운영하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분만과 이유, 출하, 질병 관리, 직원 관리까지 처리해야 할 일은 끝이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세미나나 교육 행사 참석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농장주들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많은 농장주들이 "발표 자료는 나중에 받으면 된다", "영상으로 봐도 된다", "농장을 비우기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세미나를 단순히 공부하는 장소로만 생각한다면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발표 자료는 나중에 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미나 현장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자료나 영상으로 대체할 수 없습니다. 세미나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세미나의 진짜 가치는 발표 자료 밖에 있습니다. 첫째, 농장을 바꿀 자극을 얻을 수 있다 농장 안에만 있으면 현재의 방식이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세미나에서는 우수 농장의 성적과 관리 사례, 최신 시설과 기술을 접하게 됩니다. "우리 농장도 이렇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변화는 대부분 이런 작은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생산성 향상과 폐사율 감소, 번식 성적 개선 역시 거창한 혁신보다 작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수진)이 지난달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래 축산유통 분야의 혁신적인 정책과 사업화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2026년 대학(원)생 축산유통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한국품질경영학회(회장 임성욱)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원장 김덕호)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미래 청년 인재들의 참신한 시각을 통해 축산유통 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마련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전국 33개 대학에서 총 93개 팀, 265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 참가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습니다. 치열한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4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발표에 나섰으며, 공모는 ‘축산유통 관련 이슈와 트렌드를 반영한 정책 제안’을 다룬 기획 부문과 ‘축산유통 분야 사업화 아이디어 및 시제품 제작 기획’을 다룬 자유 부문 등 두 개 분야로 나뉘어 심사가 진행됐습니다. 각축전 끝에 기획 부문 대상은 축산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돼지 도축 물량을 예측하고 이를 통해 수급 안정 정책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한 한밭대학교 ‘Gulab(구랩)’ 팀이 차지했습니다. 이어 자유 부문 대상은 비선호 축산 부위인 한
농촌진흥청이 농업과 농촌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농업기술을 보유한 농업인을 발굴하기 위해 ‘2026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선발 계획을 공고했습니다. 이번 선발은 성공사례를 확산하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선발 분야는 식량,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 등 총 5개 분야입니다. 농촌진흥청은 관련 분야의 농업기술 융복합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분야별 구분 없이 최종적으로 최대 5명의 명인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최종 선정된 명인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인증패, 핸드프린팅 동판 등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12월 농촌진흥청 성과공유대회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신청 자격은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에 따른 농업인으로서, 전체 영농경력이 20년 이상이거나 동일 영농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농산물 생산을 기본으로 하면서 생산기술 개발, 가공, 유통, 상품화 등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과 장인정신을 보유해야 합니다. 아울러 본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타 농가에 기술을 지도하고, 자신의 경영 농장을 현장 기술 교육장으로 개방할 수 있는 소양을 갖추어야 합니다. 다만 수사 중이거나 형사 처
한국양돈연구회(회장 한동윤)가 오는 6월 24일 대전 KT인재개발원 중강당에서 ‘제28회 신기술양돈워크숍’을 개최합니다. 이번 워크숍은 급변하는 한돈산업 환경에 발맞춰 최신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농가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유전·영양·데이터의 융합으로 생산성 극대화’를 주제로 선정하고, 현장 적용이 가능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특히 데이터 분석을 통한 문제 해결부터 글로벌 유전 트렌드, ICT 기술을 활용한 성공 사례까지 폭넓은 전문가 강연이 준비되어 있어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주요 강연으로는 안기홍 박사(인기홍 양돈연구소)의 ‘데이터로 찾는 농장 문제와 해법’을 시작으로, 김지훈 박사(카길 ANH)가 ‘고능력 모돈 및 비육돈 영양 전략’을 발표합니다. 이어 이미주 수의사(팜스코)의 ‘호르몬제 활용을 통한 번식 성적 향상 방안’과 Hans Hoevink 아시아지역 매니저(Topigs Norsvin)가 전하는 ‘세계 종돈의 진화와 한국 돈육 품질의 미래’ 강연이 이어집니다. 현장 성공 사례 세션에서는 이장걸 소장(다비육종)이 ‘ICT 활용 MSY 30두 달성 사례’를 공유하며,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