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혈분(혈장단백) 사료 원료와 이를 함유한 지대사료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는 소식은 한돈산업에 커다란 충격을 던졌습니다. 정부는 즉시 해당 제품의 사용 중단을 권고했고, 농가는 또다시 전염병의 공포 앞에 직면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단순히 특정 제조·사료 업체의 부주의나 도의적 책임으로만 치부하며 화살을 돌리는 것은 본질을 흐리는 위험한 접근입니다. 냉정하게 따져보자. 이번 사태의 시발점은 첨가제 및 사료 공장이 아니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가 국가의 도축장 검역 시스템을 유유히 통과했다는 데 있습니다. 도축 전 검사 단계에서 걸러지지 못한 감염축이 검사관의 감독 하에 정상적으로 도축되었고, 그 혈액이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혈분으로 가공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업체 입장에서는 국가가 인증한 도축장에서 나온 '정상 원료'를 공급받아 제품을 만든 것뿐입니다. 즉, 업체 또한 국가 방역망의 공백이 낳은 또 다른 피해자인 셈입니다. 사실 이번 ASF 사태 이전에 돼지 혈액에 바이러스가 오염되었을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더 큰 문제는 원료 및 사료 제조 공정상 ASF 바이러스 혼입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길이 사실상 차단되어
오늘(25일) 경기 평택의 한 돼지농장에서 새로운 ASF 확진사례(76차, 관련 기사)가 확인된 가운데 강원 춘천에서는 감염멧돼지 한 마리가 추가되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멧돼지는 7개월령으로 지난 23일 춘천시 서면 방동리 소재 야산에서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25일 정밀검사 결과 양성개체(#4386)로 진단되었습니다. 이번 추가 확진으로 이달 들어 발견된 감염멧돼지 개체수는 총 56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전달(14건)의 딱 4배 수준입니다. 최근 사료를 통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농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야생멧돼지 순환감염이 급격히 늘어나는 현시점에서는 여전히 철저한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기본적인 차단방역이 유효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2보] 25일 오후 평택 농장 의심축에 대한 검사 결과 최종 ASF로 확진되었습니다. 올해 들어 21번째, 평택에서는 두 번째 양성사례입니다. SOP에 따라 해당 농장의 돼지 전 두수는 살처분 예정입니다. 다만, 일시이동중지 명령은 없습니다(기존 방역대 내 관리농장). 한편 이번 발생농장의 가족농장 두 곳(6000두, 7000두, 평택 소재)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 방역당국에 의해 25일 평택 발생농장은 새로운 발생건수(76차)가 아닌 72차 평택 발생건수에 포함되었습니다(예방적 살처분 유예농장). 따라서 25일 기준 올해 ASF 발생건수는 20건 그대로입니다. [1보] 오늘(25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에 있는 한 양돈장에서 ASF 의심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해당 농장은 후보돈(179두)만 사육하는 농장으로 식불과 함께 2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앞서 지난 19일 확진된 평택농장(72차, 관련 기사)과는 불과 2백여 미터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밀검사가 진행 예정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24일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 결과 충남 홍성의 한 양돈농가에서 보관하고 있던 배합사료 2건(동일품목)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사료는 지난 9일에 생산된 입질사료로 지대에 포장된 미사용 상태였으며, 앞서 ASF 유전자가 검출된 바 있는 혈분(혈장단백) 사료 원료가 포함(관련 기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료 원료 단계에서의 오염이 최종 완제품까지 이어진 것이 밝혀진 첫 사례입니다. 놀랍지만, 당연한 결과입니다. 한편 홍성농장 돼지에는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지난 22일 일제검사에서 '양성(폐사체 1건)' 시료가 검출되었다가 재검사에서 음성 진단이 나온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23일 경남 의령 양돈농가의 확진으로 올해 ASF 발생건수는 모두 20건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한 돼지 살처분두수는 약 13만3천 마리(예방적살처분 3개 농장 4천5백마리 포함)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전체 사육두수(1079.2만, 국가데이터처 '25년 12월 기준)의 1.24%에 해당합니다. 발생건수에 비해 살처분두수가 많습니다. 이는 1만 마리 이상의 대형농장이 다수(4건)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혈분(혈장단백) 사료 원료에서 ASF 유전자 검출되면서 오염된 사료를 통한 농장 내 ASF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방역당국은 전국 양돈농장에게 예방적 차원으로 국내산 혈분 원료가 포함된 사료 사용을 잠정 중지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일부 지방정부는 제조사에게 회수·폐기명령을 내렸습니다. 이같은 조치로 양성농장 발생이 조만간 멈출지 주목됩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o100@gmail.com)
24일 ASF 농장 발생 사례는 없었지만, 야생멧돼지 감염개체는 추가로 확인되며, 멧돼지 간의 순환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20일과 22일 강원도 춘천과 화천 일대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6구에 대한 검사 결과 ASF 양성(#4380-5) 반응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발생 지점은 춘천시 서면(#4380)과 사북면(#4381), 화천군 상서면(#4382-5) 일대입니다. 방역당국은 검출 지점 인근에 대한 수색을 강화하는 한편, 발견된 폐사체에 대해 현장 매몰 및 소각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이번 추가로 올해 2월 전국 야생멧돼지 ASF 검출 건수는 총 55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24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연일 경신 중입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