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야생멧돼지를 자동으로 찾아내고, 출몰 위치와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담당자에게 알려주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향후 야생멧돼지를 매개로 확산하는 ASF 방역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최근 무인자율드론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포획틀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를 연계한 AI 기반 멧돼지 통합 감시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술은 도심 주변 멧돼지 출몰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기존의 신고 이후 출동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지역을 미리 살피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먼저 드론은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반경 3km 지역의 멧돼지를 자동으로 탐지합니다. 정해진 시간과 경로에 따라 비행하고, 복귀해 충전한 뒤 다시 출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림이나 경사지에서도 감시가 가능합니다. CCTV와 포획틀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는 멧돼지의 이동과 포획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국립생물자원관은 멧돼지 사진 약 1만2000장을 학습시킨 AI 모델을 개발해 영상 속 멧돼지를 자동으로 식별할 수 있도록 했습
가축분뇨와 하수찌꺼기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인근 축산 관련 시설에서 다시 사용하고, 여기서 얻은 경제적 혜택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에너지자립마을'이 경북 안동에 들어섭니다. 안동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6년 바이오매스 기반 마을단위 에너지자립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사업은 수하동 679번지 일원에서 추진됩니다. 총사업비는 41억7100만원으로 국비 20억8500만원과 지방비 20억8600만원이 투입됩니다. 핵심은 환경기초시설에서 만든 재생에너지를 인근 시설에 공급하는 지역 단위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특히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에서 가축분뇨와 하수찌꺼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얻은 바이오가스 열에너지를 인근 우분고체연료화시설에 공급합니다. 이 열은 우분고체연료를 만드는 데 필요한 건조 공정에 사용됩니다. 안동시는 이를 통해 해당 건조 공정에 필요한 열의 약 83%를 자체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외부 열원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는 만큼 시설 운영비 절감 효과도 예상됩니다. 여기에 태양광 발전설비도 구축합니다. 여기서 생산한 전력은 환경기초시설 가동에 활용해 LNG 등 화석연료 사용과
경북 예천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항원이 잇따라 검출되면서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이 반복 발생의 원인과 추가 대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예천군(군수 안병윤)은 지난 6일 군청에서 ‘구제역 방역관리 전문가협의회’를 열고 장기화되고 있는 구제역 상황을 진단하고 종식을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의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경상북도를 비롯해 학계와 생산자단체, 방역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했습니다. 예천에서는 지난 7월 구제역이 처음 확인된 이후 이동통제초소 운영과 긴급 백신접종, 집중 소독 등 강도 높은 방역조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7월 6건에 이어 9월 2건, 이달에도 1건이 추가되면서 올해 예천에서만 모두 9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올해 국내 전체 구제역 발생 14건의 약 64%에 해당합니다(관련 기사). 특히 최근 발생농장에서는 높은 백신 항체양성률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되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구제역 백신은 감염에 따른 임상증상과 바이러스 배출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감염 자체를 완전히 차단하는 수단은 아닙니다. 이에 따라 백신접종 여부와 항체양성률 확인에 더해 무
최근 구제역 바이러스(FMDV)가 과거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에서 새롭게 출현하면서 심각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이러스의 구체적인 유입 경로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지만, 오염된 축산물의 이동은 주요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번 연구에서는 일본 동물검역소가 압수한 불법 반입 축산물에서 감염력을 가진 구제역 바이러스를 처음으로 분리한 사례를 보고한다(관련 기사). 일본으로 반입이 금지된 축산물을 검사한 결과, 중국에서 들어온 염소고기와 소시지 등 2종의 육류제품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염소고기는 여행객의 휴대 수하물에서, 소시지는 국제우편물에서 각각 압수됐다. 이 가운데 실제 감염력을 가진 구제역 바이러스가 분리된 것은 염소고기 제품에 포함된 염소 발굽의 상피조직이었다. 특히 해당 조직에서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뚜렷한 수포성 병변이 없었음에도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분리됐다. 분리된 바이러스는 O형 구제역 바이러스의 ME-SA 유전형 가운데 Ind-2001e 계통(O/ME-SA/Ind-2001e)으로 확인됐다. 이 계통은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전역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한 바 있다.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 이번 분리주는 미얀
경북 예천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항원이 또 검출되어 공식적인 발생농장이 한 곳 추가되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3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소재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해당 농장은 한우 98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 9월 3일 구제역이 발생한 예천 농장에서 약 2.3km 떨어져 있습니다. 기존 발생지를 중심으로 설정된 3km 방역지역 안에 위치해 이동제한 등 방역관리를 받아왔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사례는 방역지역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예찰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진단 결과 사육 중인 한우 10두가 구제역 바이러스 항원 양성으로 판정됐고, 환경시료 1점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당국은 즉시 해당 농장의 출입을 차단하고 소독과 초동방역팀 배치에 나섰습니다.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도 진행합니다. 농장 내 한우 98두를 모두 살처분하지는 않습니다. 항원이 나온 10두만 부분 처분하고 나머지 개체에 대해서는 세척·소독 등 후속 조치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예천에 내려진 구제역 위기경보 ‘심각’ 단계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기존 방역지역의 이동제한 기간도 3주간 연장됩니다. 이와 함께 역학 관련
돼지 회장염 생백신 ‘엔테리솔 일리아이티스(Enterisol Ileitis)’ 사용 시 항생제 제한 기준이 완화됐습니다. 기존에는 백신 접종 전후 일정 기간 모든 항생제 사용을 제한했지만, 앞으로는 회장염 원인균인 Lawsonia spp.(로소니아균)에 영향을 미치는 항균제를 중심으로 관리하면 됩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엔테리솔 일리아이티스의 이 같은 허가사항 변경이 지난달 8일 완료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엔테리솔 일리아이티스는 돼지 회장염(증식성 장염)의 원인균인 ‘Lawsonia intracellularis(로소니아 인트라셀룰라리스)’ 감염을 예방하는 경구용 생백신입니다. 백신 균주가 장관 내에서 증식하면서 면역을 형성하기 때문에 항균제 사용이 백신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접종 전후 항생제 사용에 제한이 있었습니다. 이번 허가 변경의 핵심은 제한 대상을 구체화한 것입니다. 기존에는 ‘모든 항생제’를 대상으로 했다면 앞으로는 ‘Lawsonia spp.에 영향을 미치는 항균제’로 범위가 좁아집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시험 결과 세프티오퍼(ceftiofur), 툴라스로마이신(tulathromycin), 콜리스틴(colistin), 바시트라신(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