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가 새해 초부터 전국을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강원 강릉에서 시작된 바이러스의 불길은 일주일 만에 경기 안성(1.23일)과 포천(1.24일)으로 번지더니, 이어 전남 영광(1.26일), 전북 고창(2.1일), 그리고 지난 3일에는 충남 보령과 경남 창녕에서까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불과 20여 일 만에 강원, 경기, 호남, 영남을 가리지 않고 전국 7곳의 농장이 바이러스에 무너진 것입니다. 특히 이번 연쇄 발생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한반도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방역당국과 양돈농가의 긴장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아직 명확한 바이러스 유입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이 계속되자, 농장의 일상은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머리맡의 핸드폰을 들어 추가 발생 소식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수시로 울리는 문자와 속보를 확인하며 내 농장, 내 지역은 안전한지 가슴을 졸이는 것이 서글픈 일상이 되었습니다. 혹시나 추가 발생으로 돼지 이동·출하가 갑작스럽게 막히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한 농가 관계자는 "언제 어
5일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8마리가 한꺼번에 그것도 광범위한 지역에서 추가되었습니다. 최근 1년간 가장 많은 일일 발견건수입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들은 충북 충주(2마리, #4337-8)와 강원 화천(1마리, #4339), 경기 포천(5마리, #4340-4) 등에서 각각 지난달 28일과 이달 3일, 4일에 모두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포천 감염개체의 경우 폐사한지 30~50일이 경과한 것으로 추정되어 이번 포천 발생농장(58차, 1.24)보다 먼저 ASF에 감염된 것입니다. 이들과 농장과의 거리는 약 12km에 불과합니다. 결과적으로 농장 인근 지역에 감염된 멧돼지 사체들이 오랜 동안 방치되어 있었고, 이것이 농장으로의 바이러스 전파를 일으킨 결정적 도화선이 된 셈입니다. ‘선제적 수색과 신속한 제거’라는 정부의 예찰 시스템에 심각한 구멍이 나 있었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한편 포천서 ASF 감염멧돼지가 새롭게 추가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9일부터입니다. 지난 '22년 3월 이후 3년 10개월 만입니다(관련 기사).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세종시에서 지방정부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6년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평가항목 개편, 지정 취소 요건 강화 등 2026년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계획의 주요 변경사항과 신규 신청 절차, 사후관리 및 재지정 평가 방법 등을 공유했습니다. 또한, 환경친화축산농장 지정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도 진행하여 깨끗한 축산농장 우수 농장 중 환경친화축산농장 지정이 가능한 농장을 발굴하고 확대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울러 지방정부의 사업 추진상의 애로사항과 질의응답을 통해 사업 전반적인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김지연 부장은 “이번 설명회는 2026년도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방정부와의 협업을 강화해 사업 운영의 효율성과 행정 일관성을 높이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결함으로써 더 많은 농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농림축산식품부가 보령·창녕 ASF 발생 관련 도축장 역학 농장에 대해 ‘조건부 조기출하’ 요령을 한시적으로 마련했습니다(관련 기사). 설 명절을 앞두고 도축일수 부족, 돼지고기 수요 증가, 출하물량 집중 등이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해당 요령은 6일부터 적용됩니다. 출하 원칙은 강화된 방역시설을 설치한 농장 중 임상·정밀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시·도가 지정한 도축장으로 비육돈을 출하하면 됩니다. 가족·동일법인 등 위험도가 높은 농장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검사 방식은 일관사육농장의 경우 모돈 5두와 비육돈 5두를 검사하고, 비육전문농장은 비육돈 10두를 검사하도록 했습니다. 농장 내 폐사 등 이상 개체가 있으면 해당 개체와 동거축을 우선 채혈한 뒤, 출하 이동 대상 개체를 추가로 채혈하도록 했습니다. 도축장 단계에서도 예찰과 검사가 강화됩니다. 돼지운반차량이 도축장에 진입하기 전 예찰·임상검사를 강화하고, 해체검사 과정에서는 비장 종대 등 ASF 임상증상 여부 확인을 철저히 하도록 했습니다. ASF가 의심되면 즉시 도축을 중단하고, 해당 운반차량 운행정지·세척·소독, 출하 농장 예찰 및 필요 시 정밀검사, 도축장 일제
창념 ASF 발생에 따라 창녕을 비롯해 인접 경남·경북·대구 9개 시군에 내려진 일시이동중지명령은 오늘 새벽 2시 30분부로 연장 없이 해제되었습니다. 추가 양성농장뿐만 아니라 의심농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상 해당 지역의 농가들 대부분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SOP에 따른 이동제한조치 때문입니다. 정부가 밝힌 창녕과 관련한 이동제한 대상 농장은 모두 1,081곳입니다. 구체적으로 방역대 14곳, 발생농장역학 148곳, 도축장역학 919곳입니다. 이같은 상황은 앞서 ASF가 발생한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에 정부가 조기출하를 위한 추가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SOP 개정을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축장역학이 가장 논란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4일 새벽 경남 창녕 양돈장에서도 ASF 양성이 확진되면서 전국적으로 ASF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가 서로 다른 지역에서 7개가 동시에 설정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강화 구제역 방역대까지 합치면 총 8개입니다. 백신이 없는 ASF의 경우 추가 발생 우려가 높은 상황입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4일 오전 관계부처와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하고, 기존 발표·시행 중인 ASF 방역관리 강화 대책의 현장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실효성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ASF 추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사람·차량·가축·물품 등에 대해 추가 방역조치를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돼지농장 종사자에 대해서는 인적 교류가 많은 설 명절을 대비하여 모임(행사)과 불법 축산물 반입·보관을 금지하고, 농장종사자 현황 파악을 통해 국적별 방역교육 및 홍보도 지속 추진할 예정입니다. 해외 불법 축산물(우육, 돈육 등 육포)의 국내·외 택배를 통한 불법 유통·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온라인 등으로 거래되는 불법 축산물 모니터링 및 검사도 실시합니다. 또한, 자동급수기, 먹이통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