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확산세가 갈수록 예사롭지 않습니다(관련 기사). 이런 가운데 경북 문경에서 14개월 만에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새롭게 발견되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북 문경시 동로면 명전리, 월악산 국립공원 내에서 야생멧돼지 폐사체 2마리가 신고되었습니다. 22일 정밀검사 결과 이들은 모두 ASF 양성(#4377, #4378)으로 확진되었습니다. 문경에서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것은 지난 '24년 12월 이후 무려 14개월 만입니다.
이번 감염멧돼지는 문경과 인접한 충북 충주에서 연달아 발견된 감염멧돼지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야생멧돼지간의 순환감염을 통해 바이러스가 남하하여 결국 경북 문경까지 이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인 '25년 경북 전체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26건에 불과합니다. 특히, 지난 4월 이후 사실상 0건을 기록했습니다('24년 12월 안동 1건, 백골상태로 발견). 이에 최근까지 그간 소강상태를 보였던 터라, 이번 문경에서의 재등장은 경북 전체 방역망에 큰 충격을 줄 전망입니다.
한편 2월 들어 현재까지 집계된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전국적으로 총 48건입니다. 지난 '24년 4월 이후 월간 발견건수로는 최고치를 경신 중입니다.
경기 포천·가평, 강원 춘천·화천·원주에 이어 충북 충주와 경북 문경까지 바이러스가 야생멧돼지를 통해 종횡무진으로 확산되면서 사육돼지 농가로의 유입 위험성도 더욱 높아진 상태입니다. 바야흐로 한돈산업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