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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멧돼지보다 당진 농장 먼저 당했다…ASF 상재화가 남긴 경고!

10월 말부터 3개월 만에 속속 발견된 ASF 감염멧돼지, 당진 사육돼지는 이미 감염 상태...방역 체계 구멍 여실히 드러나

11월 한 달 동안 야생멧돼지에서 확인된 ASF 감염개체, 이른바 '감염멧돼지'가 28마리로 집계되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ASF 감염멧돼지가 3개월 만에 다시 확인된 것은 지난 10월 28일 강원도 춘천에서였습니다(관련 기사). 이어 31일 인근 화천에서 4마리가 추가되었습니다. ASF의 '조용한 기간'이 끝났음을 본격적으로 알렸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는 착각이었습니다. 

 

11월에는 감염멧돼지 발견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포획·수색이 실시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춘천·화천뿐만 아니라 이들 지역과 1백 km 이상 한참 떨어진 원주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관련 기사). 한 달도 안 되는 사이 접경·내륙 지역에서 잇따라 감염개체가 확인된 것입니다. 발견건수도 28건으로 확연히 늘어났습니다. 28건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많은 월간 발견건수입니다. 야생멧돼지를 통한 확산과 사육돼지 전파 우려가 커졌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지난 25일 충남 당진의 양돈농장에서 ASF가 확진되었습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실제 해당 농장의 ASF 발생은 최소 10월 초 이전으로 파악되었습니다(관련 기사). 결론적으로 10월과 11월 강원 지역 야생멧돼지(33마리)보다 당진 사육돼지가 훨씬 먼저 바이러스에 노출된 셈입니다. 

 

지난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진 발생농장은 3개의 양돈농장이 인접한 거리(400~480m)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일 농장주가 하나의 농장처럼 일관 사육 형태(1농장: 모돈·자돈, 2농장: 육성돈, 3농장: 비육돈)로 관리하는 방역상 취약한 농장으로 다수의 차단방역 미흡 사항이 확인되고, 이로 인해 오염원이 농장 내로 유입되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상의 상황을 정리하자면 ASF는 여전히 우리 산과 들에 상재하고 있고, 언제든 농장으로 침투할 수 있는 상태라는 걸 의미합니다. 아울러 우리의 감시·방역 시스템이 실제 발생 시점보다 한참 뒤에야 위험을 포착하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한 수의전문가는 "11월 ASF 통계는 감염멧돼지 발생 28건, 사육돼지 발생 1건 등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현행 ASF 방역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라는 경고로 읽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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