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발생 농가들의 살처분 보상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가 피해 양돈농가의 재입식과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에 나섭니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6일 올해 ASF 발생 및 예방적 가축처분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양돈농가 6호를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원 대상은 오염된 돼지 혈장으로 제조된 사료와 관련된 IGR-1형 ASF 발생농가 5호와 예방적 가축처분 농가 1호입니다. 지원 자금은 가축 재입식비와 사료비 등 축산 경영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농가당 최대 5억원까지 연 1.8%의 저리로 융자하며, 상환 조건은 2년 거치 후 3년 분할 상환입니다. 농가별 지원금액은 1회 사육능력과 가축처분 완료일부터 재입식 허용일까지의 미사육 기간 등을 기준으로 산정합니다. 농가는 재입식 시점과 자금 수요에 맞춰 필요한 금액을 나누어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ASF 발생과 예방적 가축처분으로 돼지를 사육하지 못하는 기간에도 축사 유지비와 인건비 등 고정비용은 계속 발생합니다. 여기에 재입식을 시작하면 돼지 구입과 사료비 등 적지 않은 초기 자금이 필요합니다. 이번 저리 융자는 살처분 이후
전북특별자치도가 ASF 등 국가 재난형 가축전염병에 대한 정밀진단과 초동방역 역량을 강화합니다. 전북자치도(도지사 이원택)는 24일 장수군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생물안전연구동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문을 연 생물안전연구동은 생물안전3등급(BSL-3) 시설로, ASF·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등 고위험성 병원체를 안전하게 취급할 수 있도록 특수 밀폐시설과 공조설비 등을 갖춘 전문 검사시설입니다. 연구동은 지난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추진됐습니다. 국비 30억 원과 도비 45억 원 등 총 75억 원이 투입됐으며, 이후 질병관리청의 최종 허가를 거쳐 운영 준비를 마쳤습니다. 특히 독립된 전용 실험공간을 확보함에 따라 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 간 교차오염 가능성을 차단하고 실험자와 주변 환경의 안전성도 한층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가축전염병 의심 신고에서 정밀검사까지 곧바로 이어지는 원스톱 검사체계도 구축됐습니다. 이를 통해 진단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검사 결과에 따른 초동방역 조치 역시 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북자치도는 앞으로 생물안전연구동을 중심으로 가축전염병 상시 진단체계
현재 진행 중인 ASF 팬데믹은 적극적인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발생 국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야생동물과 사육돼지 사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종간 전파(interspecific transmission)는 ASF 통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그러나 이러한 종간 전파가 실제 유행 확산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전파 역학을 정량화하고 다양한 방역 시나리오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다숙주 기전적 전파 모델(multi-host mechanistic transmission model)을 개발하고, 루마니아에서 발생한 ASF 첫 번째 유행(2018년 6~12월) 자료를 이용해 모델을 보정했다. 분석 결과, ASF가 발생한 돼지농장의 60%(95% 신용구간: 27~83%)는 다른 발생 농장과 연관된 감염으로 추정됐다. 또한 27%(5.3~67%)는 감염된 야생멧돼지 집단, 나머지 13%(1.9~27%)는 외부 감염원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됐다. 야생멧돼지의 경우 감염 집단의 39%(3.8~93%)는 ASF 발생 돼지농장으로부터, 61%(7.3~96%)는 다른 감염 야생멧돼지 집
야생멧돼지 ASF 양성 개체가 전국적으로 3주째 추가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12일 오후 9시 기준 올해 야생멧돼지 ASF 양성은 모두 196건입니다. 음성은 4만5,186건입니다. 마지막 양성 개체가 확인된 것은 지난달 22일입니다. 이후 이날까지 3주, 21일 동안 추가 양성 개체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8월 들어서는 현재까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다만 이를 두고 야생멧돼지 ASF가 실제로 감소하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장마와 폭염 등 여름철 기상 여건이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과 포획 자체를 어렵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맘때 산림지역은 수풀이 크게 우거져 시야 확보와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무더위와 장마로 산림지역을 찾는 주민들의 야외활동이 줄었다면 우연히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해 신고하는 사례 역시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3주간 이어지고 있는 '미검출'을 곧바로 야생멧돼지 ASF의 소멸이나 감염 개체 감소로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바이러스 활동이 줄어든 것인지, 아니면 여름철 특성상 감염·폐사 개체를 찾아내기 어려워진 것인지는 앞으로의 수색과 검사 결과를 더 지켜
7월 국내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모두 10건 확인됐습니다. 전월과 같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7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확인된 ASF 양성 야생멧돼지는 전국적으로 모두 10마리입니다. 지역별로는 강원 화천에서 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경기 가평에서 1건이 확인됐습니다. 발견 형태별로는 폐사체가 9건, 나머지 1건은 화천에서 포획된 수렵개체였습니다. 월별 발생 추이를 보면 올해 들어 야생멧돼지 ASF는 1월 152건, 2월 228건, 3월 191건, 4월 130건으로 비교적 많은 발생이 이어졌으나 이후 크게 감소했습니다. 5월 41건, 6월 10건에 이어 7월에도 10건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7월 3건과 비교하면 올해 7월 발생은 7건 많습니다. 이번 7월 발생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부에서 확인된 1건입니다(관련 기사). 민통선 일대는 북한과 인접해 있는 만큼 해당 개체의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기존 국내 발생지역에서 야생멧돼지 이동 등을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과 함께 북한 지역에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ASF 발생으로 사육이 중단된 양돈농장들의 정상화를 위한 재입식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창녕과 의령의 발생농장은 시험가축을 투입한 입식시험을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실시된 임상·정밀검사에서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ASF 발생농장은 창녕 2곳, 의령 1곳, 합천 1곳, 산청 1곳 등 모두 5곳입니다. 이 가운데 창녕과 의령 농장은 2차 방역점검을 마친 뒤 각각 28마리, 20마리, 25마리의 시험가축을 입식해 60일간의 입식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임상·정밀·환경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습니다. 합천과 산청의 발생농장은 재입식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입니다. 합천 농장은 1차 방역점검을 완료하고 2차 점검을 앞두고 있으며, 산청 농장은 분뇨 처리 등 사전 정비를 진행한 뒤 1차 점검을 받을 예정입니다. ASF 발생농장의 재입식은 청소·세척·소독과 분뇨 제거, 방역시설 보완 등을 마친 뒤 시·군과 검역본부의 두 차례 방역점검 및 환경검사를 통과해야 가능합니다. 이후 시험가축을 제한적으로 입식해 60일 동안 임상·정밀·환경검사를 실시하며, 모든 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20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의 산기슭에서 발견된 폐사 야생멧돼지 1마리에 대한 검사 결과 ASF 양성개체(#4511)로 확인되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양성개체는 올해 처음 확인된 '민통선 내부' 감염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최근 화천 지역에서는 감염멧돼지가 연이어 발견되고 있어 동일 권역 내 감염개체 간 이동에 따른 수평 전파 가능성이 우선 제기됩니다. 다만 민통선 내부는 북한과 맞닿은 접경지역인 만큼 북측에서 새로운 ASF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배제할 수 없습니다(관련 논문). 향후 유전자 분석 결과가 주목됩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ASF(African swine fever)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에 감염돼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한다. 최근 베트남에서 상업용 ASF 백신이 승인됐지만, 질병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특히 야생멧돼지에는 주사 방식의 백신 접종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경구백신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본 연구는 I177L 유전자와 좌측 가변영역(LVR)이 결실된 약독화 생백신 'ASFV-G-ΔI177L/ΔLVR'를 일반 사육돼지에 경구 투여해 안전성, 면역원성, 방어능력, 그리고 용량별 효과를 평가했다. ASFV-G-ΔI177L/ΔLVR 백신을 일반 사육돼지에 세 가지 용량(10²·²⁵, 10⁵·⁰, 10⁶·⁰ TCID₅₀/회분)으로 경구 투여했다. 접종 28일 후 독성이 강한 ASFV 야외 분리주(10²·⁰ HAD₅₀/mL)를 근육 내 접종한 뒤 임상증상을 관찰했다. 백신의 효능은 ASFV 특이 항체(p32) 형성과 감염 후 생존 여부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경구 접종은 모든 시험군에서 안전하게 이루어졌으며, 감염 전까지 백신과 관련된 임상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감염 이후에는 용량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