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올여름(6~8월)은 평년과 지난해보다는 더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행히 '미친 폭염'으로 기억되고 있는 지지난해인 2018년만큼은 아닙니다.
기상청은 '올 여름철 기온은 평년(23.6℃)보다 0.5~1.5℃, 작년(24.1℃)보다는 0.5~1℃ 높겠으며, 무더위의 절정은 7월 말부터 8월 중순이 되겠다'라고 지난 22일 예측했습니다.
또한, 올여름 '폭염(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일수'는 20~25일, '열대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수'는 12~17일로 평년과 작년보다 많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6월부터 7월 중순 기간에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 기온이 크게 오르겠으나, 6월 하순부터는 흐린 날이 많아 기온 상승 폭이 줄고, 일시적으로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을 받거나 동해상에서 선선한 공기가 들어올 때가 있어 기온의 변화가 크겠다고 내다봤습니다.
7월 하순부터 8월은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낮에는 일사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인해 무더운 날이 많겠다고 예측했습니다.
여하튼 올여름은 우려했던 '18년과 비교해서는 그리 덥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18년 여름은 역대 최고의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을 비롯해 최대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전국의 돼지가 공식적으로 5만6천 두가 폐사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실제로는 훨씬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관련 기사).
한편 기상청은 올여름 강수량은 평년(678.2~751.9㎜)과 비슷하거나 적겠으나,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고, 여름철 태풍은 평년과 비슷하게 9~12개(평년 11.1개)가 발생해 평년 수준인 2~3개(평년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라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