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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까지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 이어진다

기상청, 한반도 고온 공기 유입과 강한 일사효과, 기압배치 유지로 폭염 계속 예측

다음주까지 전국이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습니다. 

최근 전국의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러한 폭염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7일째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일 폭염 날씨에 대해 기상청은 최근 유라시아 대륙이 평년에 비해 매우 강하게 가열되고, 대기 상층의 고온 건조한 티벳 고기압이 발달하여 한반도 부근으로 확장하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①대기 중하층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들어오고 또한, ②대기 상층으로는 고온의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된데다가 ③연일 맑은 날씨로 인한 강한 일사 효과까지 더해져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기상청은 최근 우리나라 부근뿐만 아니라 북반구 중위도 지역의 고기압이 동서방향으로 강화되면서, 극지방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해 북반구 중위도에 전반적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상청은 "최근 한반도 부근의 공기 흐름이 느려진 가운데 이러한 기압배치는 당분간 계속 유지되겠다"며, 이에 "다음 주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11~15일 정도 일찍 종료되어 장마 기간이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짧았습니다. 6월 하순부터 티벳 고기압이 평년에 비해 강화되면서 한반도 주변 대기상층이 온난해지고,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북서쪽으로 크게 확장함에 따라 장마전선이 북상하여 장마가 일찍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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