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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다산성 모돈의 이유체중 증가를 위한 최적의 관리방법

베토퀴놀코리아 허재승 상무이사(jaesung.huh@vetoquinol.com)

다산성 모돈은 이제 우리나라 모돈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지난 수년동안 신속한 모돈 개량이 이루어졌습니다. 다산성 모돈을 도입하여 모돈당 산자수가 크게 증가했고 이에 따른 모돈 생산성이 매우 높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현장의 많은 농가에서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산자수는 늘어났지만 이유체중이 낮아져서 육성 과정에서 자돈들의 성적이 떨여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유체중이 증가되어야만 남겨진 절반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이유체중을 늘리기 위해서 그동안 관련 산업계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새로운 첨가제를 사용하거나 다산성 모돈에 맞는 사료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 것이 그 일환입니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크게 체감되지 않는 것은 문제의 핵심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바로 모돈의 유질과 유량의 개선입니다.

 

이유체중이 크다는 것은 이유(離乳)하기 전까지, 즉 자돈이 젖을 떼기 전까지 모돈으로부터 좋은 젖을 충분히 잘 먹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설사처럼 이유체중을 떨어뜨리는 질병이 잘 관리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질병을 제외하면 모돈의 유질과 유량관리가 이유체중 증가와 직결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올해 세계 양돈수의사 심포지엄(IPVS 2024)이 독일에서 개최되었는데 번식분야 주요 연자인 챈탈 파머 교수에 따르면 현재의 모돈은 자돈의 성장과 생존에 충분한 모유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으며 유선 발육 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하였습니다. 요컨데, 어떻게 하면 모돈의 유질과 유량을 증가시킬 수 있을까에 대해서 양돈수의사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은 양돈업의 주요 현안인 다산성 모돈의 이유체중 증가방안에 대해서 베토퀴놀에서는 최적의 방안으로 '톨페딘CS'와 '훼르콥상'을 적용하는 것을 제안드립니다. 베토퀴놀은 동물약품 분야에서 글로벌 8위 회사로서 마보플록사신(제품명: 마보실, 포실), 톨페나민산(제품명: 톨페딘)과 같은 오리지널 치료제를 개발해 온 프랑스계 다국적 회사입니다.

 

분만 후 모돈에 톨페딘CS 투여

분만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돼지에게도 고통스러운 과정입니다. 모돈이 분만 과정에서 받는 고통과 스트레스를 줄여주면 자돈에 젖을 빨리 물리며 유량도 빠르게 늘어납니다. 그러므로, 분만 후 톨페딘CS를 투여하는 것은 모돈의 통증을 줄여주고 유량을 개선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유럽 양돈산업을 선도하는 스페인에서 2023년도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분만 후 모돈에 톨페딘CS를 투여했을 때 이유체중이 평균 14.8% 증가되었다는 놀라운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더욱 재미있었던 것은 톨페딘CS 투여군에서 자돈 초기 폐사율이 대조군과 비교하여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톨페딘CS 투여한 모돈의 젖에서 주요 면역물질인 IgG가 21.3% 증가되었기 때문이라고 추정하였습니다. 참고로, 톨페딘CS는 분만 개시후에 적용하며 모돈 체중 100kg당 10ml를 투여합니다.

 

 

요컨데, 다산성 모돈에서는 산자수가 많아진 것만큼 유량이 늘어나야 하며 유질도 유지되어야 합니다. 톨페딘CS를 적용하면 모돈의 유량이 빠르게 개선되며 젖에 포함된 면역물질도 높여주는 등 유질도 함께 개선됨으로써 자돈의 이유체중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분만 전 모돈에 훼르콥상 10ml, 분만 후 자돈에 훼르콥상 1ml

본 내용은 다비육종에서 이미 2018년 1월호에 월간한돈을 통해 발표한 내용입니다. 당시에도 고민은 동일했는데 다산성 모돈을 도입해서 총산자수는 증가하였지만 이유두수와 이유체중이 개선되지 않아 이를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해 해결책을 찾았던 것이었습니다.

 

오래전 일입니다만 자돈의 생시체중을 늘리기 위해 양돈장에서 일했던 수의사에게 전설처럼 내려오는 비법이 있었습니다. 이는 분만 전 모돈에 훼르콥상(철분+대사촉진제)을 투여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돈에 철분을 투여하면 탯줄이 굵어지며 생시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분만 전 1주일 시기에 성장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철분과 대사촉진제가 합쳐진 훼르콥상을 투여했던 것입니다.

 

당시 다비육종에서는 분만 1주일 전에 모돈에 훼르콥상 10ml를 투여하였으며 자돈 1일령에도 훼르콥상 1ml를 각각 주사하였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확인 결과 20일령 체중이 훼르콥상 투여군에서 평균 6.01kg으로 대조군 5.16kg보다 16.5% 증가한 것을 확인하였고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차이를 확인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주장보다는 실험적으로 검증된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유체중을 개선하기 위해서 훼르콥상을 적용하기를 권장하면서 발표 내용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요컨데, 훼르콥상을 분만 전 모돈에 그리고 자돈에 각각 투여하는 것은 전설(?)적으로 내려오는 비법일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실험을 통해 입증된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다산성 모돈의 이유체중 증가를 위해 톨페딘CS와 훼르콥상을 함께 적용하기

앞서 말씀드린 톨페딘CS와 훼르콥상을 함께 적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프로그램이 좋을까요? 아래 표는 말씀드린 두 제품을 함께 적용하기 위한 권장 프로그램입니다. 함께 적용하는 장점은 각각 투여한 효과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것도 있지만, 각각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던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산성 모돈에서 보편적인 이유체중 증가를 위해 모돈에 톨페딘CS와 훼르콥상을, 자돈에 훼르콥상을 적용하는 것을 제안드립니다.

 

 

마무리하며

당연한 얘기지만 먹는 만큼 남습니다. 좋은 어미젖을 충분히 먹어야만 새끼돼지도 잘 큽니다. 그러므로, 이유체중을 늘리는 핵심은 바로 모돈의 유질과 유량의 개선에 있습니다. 모돈의 유질과 유량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모돈이 건강하고 아프지 않아야 합니다. 모돈이 새끼를 쑥쑥 잘 낳는 것처럼 보여도 표현하지 않을 뿐이지 모돈도 분만 과정에서 지치며 고통을 느낍니다. 따라서, 분만 전후 모돈을 잘 관리하는 것은 모돈을 보호하고 자돈에게 양질의 충분한 젖을 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톨페딘CS와 훼르콥상은 바로 여기에 작용합니다. 간단하지만 매우 효과적인 방법을 통해 지금까지 절반의 성공을 거둔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마지막 핵심 카드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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