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추가 ASF 양성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환경부 내부 보고에 따르면 이번 폐사체는 지난 25일 아침 인제군 북면 한계리 도로에서 출근 중이던 공원 관계자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2개월령 새끼 암컷으로 폐사한지 하루가 경과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27일 정밀검사 결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어 역대 1440번째 양성 멧돼지로 기록되었습니다.
금일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변 수색에 따라 어미와 함께 다른 새끼의 폐사체가 추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ASF 멧돼지가 확인된 것은 지난 4월 21일이었습니다. 백담계곡에서 9개월령 폐사체(#1327)로 발견되었습니다. 이어 25일 인근에서 추가 감염 멧돼지(#1387)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달 2일에는 계곡 상류 지점에서 세 번째 양성 폐사체(#1424)가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이번에 발견된 폐사체는 설악산 국립공원 내에서 확인된 네 번째 양성 멧돼지입니다. 앞서 세 건의 양성 멧돼지 폐사체와 가장 가까운 거리는 7.1km입니다.
한편 현재(6.27일 기준)까지 ASF 양성 멧돼지는 전국적으로 1440건입니다. 지역적으로는 연천 413, 철원 36 파주 100, 화천 421, 양구 74, 고성 4, 포천 89, 인제 82, 춘천 165, 가평 30, 영월 14, 양양 8, 강릉 3, 홍천 1건 등입니다.
최근 무더위와 함께 잦은 비, 우거진 수풀 등으로 인해 정부의 ASF 양성 멧돼지 폐사체 수색 실적이 급감했습니다. 관련해 정부는 최근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없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