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1일 1차에 이어 2차 내각 인선안을 발표했습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를 비롯해 법무부, 외교부, 통일부, 환경부 등의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발표에서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지명은 끝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친 인선안 발표를 통해 18개 부처 가운데 16개 부처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었습니다. 지명되지 않은 부처는 농식품부와 고용노동부, 단 두 곳입니다.
관련해 당선인 측은 '아직 인사 검증이 끝나지 않았으며, 검증이 끝나는 대로 조속히 발표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했습니다.
당초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다른 부처에 비해 비교적 이른 시기에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후보군도 많지 않은데다가 다른 부처에 비해 인기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근거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찌감치 일부 복수의 언론은 국민의 힘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사실상 내정되었다는 보도를 내었습니다.
하지만 13일 2차 인선 발표에서도 차기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발표는 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전혀 다른 인물이 논의되고 있지 않느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같은 날 한 언론은 국민의 힘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검토되었지만, 본인이 마다하였다고 보도하였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홍문표 의원이 차기 농식품부를 이끌 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선 발표가 늦어지면서 예상과 다르게 전혀 다른 인물이 논의되고 있지 않느냐는 분석이 힘을 얻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인선안 발표에서처럼 '깜짝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여하튼 이번주 예상되는 3차 인선 발표를 가만히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윤석열 정부 초대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화진 후보자는 대기환경 전문가로 알려졌습니다. 30여년간 한국환경연구원에서 연구위원과 부원장 등으로 근무한 가운데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환경비서관을 지낸 바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