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수급 동향과 전망 요약 2024년 돼지 사육 마릿수는 모돈 사육 마릿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으로 전년 수준인 1,107만 마리로 추정된다. 2024년 도축 마릿수는 모돈 생산성 향상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한 1,901만 마리였다. 2024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평균 출하체중 감소하였으나, 도축 마릿수 증가로 전년 대비 1.2% 증가한 113만 2천 톤이었다. 2024년 돼지고기 총 공급량은 생산량과 수입량 증가로 전년 대비 1.5% 증가한 174만 7천 톤으로 추정된다. 다만, 국내산 재고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여 돼지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2.0% 상승한 5,239원/kg(탕박, 제주도·등외 제외)이었다. 2025년 돼지 사육 마릿수는 모돈 사육 마릿수가 2024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어, 2024년과 비슷한 수준인 1,105만 마리로 전망된다. 2025년 돼지 도축 마릿수는 사육 마릿수가 전년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어 2024년과 비슷한 1,900만 마리 내외로 전망되며, 돼지고기 생산량 또한 2024년 수준인 113만 톤 내외로 전망된다. 2025년 돼지고기 수입량은 환율 상승 및 수입 돼지고기 이월 재고량 증가로 2024년 대비 5.4% 감소한 42만 8천 톤으로 전망된다. 2025년 돼지 도매가격은 돼지고기 생산량이 2024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어 2024년 수준인 5,100~5,300원/kg으로 전망된다. 1. 돼지고기 수급 및 가격 동향 1.1 수급 동향 2024년 돼지 사육 마릿수는 모돈 사육 마릿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으로 전년 수준인 1,107만 마리로 추정된다. 모돈 사육 마릿수는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3% 감소한 99만 마리로 추정된다. 2024년 돼지 도축 마릿수는 모돈 생산성 향상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한 1,901만 마리였으며, 돼지고기 생산량은 마리당 평균 출하체중 감소하였으나, 도축 마릿수 증가로 전년 대비 1.2% 증가한 113만 2천 톤이었다. 2024년 모돈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1.3% 감소하였으나, 모돈 회전율(한돈팜스 전산 성적) 증가로 자돈(0~2개월)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돼지고기 수입량은 소모성 질병 확산 우려와 주요 수입국의 생산량 증가로 전년 대비 12.2% 증가한 45만 2천 톤이었다. 삼겹살 수입량은 주요 수입국인 EU산 수입량 증가로 전년 대비 3.4% 증가한 18만 4천 톤이었으며, 요리용 등으로 사용되는 앞다릿살, 목심, 등심 등은 전년 대비 22.2% 증가한 25만 9천 톤이었다. 국가별 돼지고기 수입량 비중은 미국이 39.1%로 가장 컸으며, 스페인 14.0%, 캐나다 11.8%, 칠레 8.0%, 독일 6.6%, 네덜란드 6.4%, 브라질 4.7%, 오스트리아 2.9% 순이다. 2024년 돼지고기 연말 재고량은 국내산 재고량은 감소하였으나, 수입 재고량 증가로 전년 수준인 16만 4천 톤으로 추정된다. 국내산 돼지고기 연말 재고량은 하반기 도축 마릿수 감소로 전년 대비 17.1% 감소한 3만 톤으로 추정된다. - 수입 돼지고기 연말 재고량은 수입량 증가로 전년 대비 5.5% 증가한 13만 4천 톤으로 추정된다. 2024년 돼지고기 총 공급량은 생산량과 수입량 증가로 전년 대비 1.5% 증가한 174만 7천 톤으로 추정된다. 2024년 1인당 소비가능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30.0kg으로 추정된다. 2024년 돼지고기 자급률은 수입량 증가로 전년 대비 0.2%p 하락한 72.0%로 추정된다. 1.2 가격 동향 2024년 돼지 도매가격은 국내산 재고를 포함한 국내산 돼지고기 공급량 감소로 전년 대비 2.0% 상승한 5,239원/kg이었다. 2024년 누적 돼지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국내산 돼지고기 재고량은 전년 대비 월별 평균 23.1% 감소했다. 상반기 돼지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수 증가하며 전년 대비 하락했으나, 하반기에는 폭염에 의한 폐사와 생산성 저하로 국내산 생산량이 감소하여 전년 대비 상승했다. 2024년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부위별 식육포장가격을 살펴보면, 삼겹살은 kg당 17,470원 으로 전년 대비 1.1% 하락하였고, 목심은 15,109원으로 전년 수준이었다. 반면, 저지방 부위인 앞다릿살과 뒷다릿살은 전년 대비 각각 3.6%, 3.7% 상승하였다. 2024년 국내산 삼겹살 소매가격은 100g당 2,500원으로 전년 대비 1.3% 하락하였다. 1.3 소비행태 분석 KREI 농업관측센터 소비자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가정 내 육류 소비 시 돼지고기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내 육류 소비 선호(1순위) 비중은 돼지고기 63.2%, 쇠고기 21.1%, 닭고기 14.7%, 오리고기 1.0% 순으로 나타났다(4점 척도 선호 점수: 돼지고기 3.5점 > 쇠고기 2.7점 > 닭고기 2.6점 > 오리고기 1.2점) 2024년 돼지고기 가정 내 소비 비중은 2023년(64.9%) 대비 0.4%p 감소한 64.5%, 외식(배달 포함) 소비 비중은 전년(35.1%) 대비 0.4%p 증가한 35.5%로 나타났다. 가정 내 조리 형태는 구이류가 62.6%, 요리류가 37.4%로 나타났으며, 외식은 구이류 52.6%, 요리류 47.4%로 조사되었다. 가장 선호하는 돼지고기 부위가 삼겹살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60.0%이며, 다음 목심 24.5%, 갈비 7.8%, 앞다릿살/뒷다릿살 4.4%, 안심 2.6%, 등심 0.2% 순으로 응답하였다. 돼지고기 선택 시 고려사항(1순위)은 부위가 44.6%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원산지 33.3%, 가격 12.5%, 품질(신선도, 유통기한) 9.6% 순으로 나타났다. 2024년 돼지고기를 대형마트에서 구입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50.3%로 가장 많았으며, 전통시장·정육점 21.4%, 슈퍼마켓(지역 마트 또는 SSM) 16.9%, 온라인 9.0%, 백화점 1.3% 순으로 응답하였다. 2023년 경로별 구매 비중과 비교할 때, 대형마트 구매 비중은 1.3%p 감소했으며 정육점과 백화점도 각각 0.4%p, 0.2%p 감소했다. 반면 슈퍼마켓과 온라인 구매 비중은 각각 1.0%p, 0.8%p 증가하였다. 2024년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량은 2023년보다 증가했고, 수입 돼지고기 소비량은 2023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24년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량은 2023년(2023년=100)보다 1.8p 증가했고, 증가한 원인은 ‘맛이 좋아서’, ‘영양과 건강을 위해서’, ‘가격이 저렴해서’ 순으로 조사되었다. 2024년 수입 돼지고기 소비량은 2023년(2023년=100)보다 3.9p 감소했고, 감소한 원인은 ‘국내산 돼지고기보다 맛이 없어서’, ‘안전성이 의심되어서’ 순으로 조사되었다. 국내산 돼지고기의 소비를 줄인다고 가정할 때, 이를 대체할 육류로는 닭고기 46.2%, 수입 돼지고기 17.4%, 한우 13.4%, 수입 쇠고기 11.1%, 오리고기 10.4% 순으로 조사되었다. 수입 돼지고기 소비를 대체할 육류로는 닭고기 41.1%, 국내산 돼지고기 34.7%, 오리고기 8.9%, 수입 쇠고기 8.4%, 한우 4.3% 순으로 조사되었다. 2. 돼지고기 대내외 생산 여건 변화 2.1 국내 여건 변화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은 2019년 처음으로 발생하였으며, 2019년~2021년 21건, 2022년 7건, 2023년 10건, 2024년 11건 발생하여 현재까지 발생 건수는 총 49건이다. 최근 4년간 돼지 살처분 마릿수(예방적 살처분 포함)는 2021년 약 7천 마리, 2022년 약 3만 마리, 2023년 약 11만 마리, 2024년은 약 5만 마리였다. 2024년 ASF 발생 특징은 경상북도 사육농장의 첫 발생(2024.1.16. 경북 영덕)과 역대 가장 큰 피해 규모의 발생(약 2만 5천 두)이었다. 2024년 사육농장 발생 지역별로는 경상북도 5건, 경기도 3건, 강원도 3건이었다. 현재까지 야생멧돼지 ASF 확진 건수(환경부 자료, 검색일 '25.1.6)는 총 4,210건으로 2019년 55건, 2020년 856건, 2021년 964건, 2022년 878건, 2023년 735건, 2024년 718건, 2025년 4건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상북도 565건, 충청북도 73건, 강원도 36건, 부산광역시 24건, 대구광역시 18건, 경기도 2건이었다. 2024년(1~11월) 평균 돼지 배합사료 가격은 732원/kg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하락했다. 돼지 배합사료 가격은 국제곡물 공급 차질로 2023년 700원대 후반이었으나, 공급 안정되며 2024년 월별 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6% 낮은 700원대 초중반에서 형성되었다. 모돈 마리당 연간 출하두수(MSY)와 모돈 마리당 연간 이유두수(PSY)는 다산성 모돈 입식과 축사 시설현대화 등으로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MSY는 2010년 14.3마리에서 2020년 18.8마리, 2023년 19.6마리로 증가했고, PSY는 2010년 17.8마리에서 2020년 21.2마리, 2023년 22.4마리로 증가했다. 2.2 해외 여건 변화 2024년 중국 돼지 도매가격은 모돈 감축에 의한 도축 마릿수 감소로 전년 대비 11.5% 상승한 23.2위안/kg이었다. 돼지고기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생산량은 ASF 발생(2018년)으로 감소하였으나 2021년부터 회복되고 있다. 2024년 3분기 돼지 사육 마릿수는 ASF 발생 직전인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인 4억 2,694만 마리였다. 중국 정부는 ASF 발생 이후 빠르게 회복된 생산량을 조절하기 위해 모돈 사육 마릿수 감축을 결정했고, 이에 따라 2024년 3분기 모돈 사육 마릿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4천 62만 마리였다. 모돈 감축에 의한 사육 마릿수 감소로 중국의 2024년 3분기 누적 돼지 도축 마릿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5억 2,030만 마리였다. 2024년 EU 돼지 도매가격은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로 전년 대비 7.7% 하락한 2.13유로/kg로 추정된다. 2024년(1~9월) EU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558만 톤이었으며, 국가별로는 독일이 1.6% 증가, 스페인이 0.3% 증가했다. 2024년 미국 돼지 도매가격은 돼지고기 생산량은 증가했으나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6.6% 상승한 2.11달러/kg로 추정된다. 2024년(1~11월) 미국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155만 톤이었다. 2024년 돼지고기 수입단가의 경우, 미국산 수입단가는 상승하였으나 EU는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입단가 하락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2.3 세계 돼지고기 수급 전망(미국 USDA 'Livestock and Poultry: World Markets and Trade(2024.10.)' 참조) 2025년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은 돼지고기 주요 생산국인 중국과 EU의 생산량 감소로 2024년 대비 소폭 감소한 1억 1,513만 톤으로 전망된다. 2025년 중국 돼지고기 생산량은 2024년 모돈 사육 마릿수 감소로 2024년 대비 2.2% 감소한 5,550만 톤, 소비량은 2024년 대비 2.0% 감소한 5,680만 톤으로 전망된다. 2025년 EU 돼지고기 생산량은 ASF 발생이 지속되고, EU 내 사육 규제가 강화되어 2024년 대비 1.6% 감소한 2,090만 톤으로 전망된다. 수출량은 2024년 대비 1.7% 감소한 295만 톤으로 전망된다. 2025년 미국 돼지고기 생산량은 모돈 생산성 향상 및 도체 중량 증가로 2024년 대비 2.0% 증가한 1,294만 톤, 수출량은 3.4% 증가한 335만 톤으로 전망된다. 2025년 수입 돼지고기 도매원가는 수입단가 하락하나 환율이 상승하여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EU산 돼지고기 도매원가는 전년 수준인 5,851원/kg으로 전망되며, 미국산 돼지고기 도매원가는 전년 대비 1.7% 상승한 5,225원/kg으로 전망된다. 환율이 2026년부터는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어 수입 돼지고기 도매원가는 중장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U산 돼지고기는 2029년에는 5,781원/kg, 2034년에는 5,625원/kg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산은 2029년에 5,162원/kg, 2034년에는 5,023원/kg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3. 돼지고기 수급 및 가격 전망 3.1 돼지 사육 구조 분석 2024년 11월 말 돼지 이력제 신고자료 기준, 전체 돼지 사육 마릿수는 1,194만 마리로 전년 수준이었다. 모돈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1.4% 감소하여 감소세를 지속하였으나, 모돈 생산성 향상으로 전체 사육 마릿수는 전년 수준이었다. 2024년 11월 말 자돈·육성돈·비육돈 사육 마릿수는 전년 수준인 1,086만 4천 마리였다. 자돈과 육성돈은 전년 대비 각각 0.7%, 0.2% 증가하였으나 비육돈은 전년 대비 1.7% 감소하였다. 3.2 돼지 사육 및 도축 전망 2025년 연평균 돼지 사육 마릿수(통계청, 가축동향 기준)는 2024년 수준인 1,105만 마리로 전망된다. 2024년 하반기 돼지 도매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모돈 사육 감소세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2025년 모돈 사육 마릿수는 2024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된다. 2025년 모돈 사육 마릿수는 상반기에 2024년 대비 0.3% 감소하나, 하반기에는 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돼지 도축 마릿수는 사육 마릿수가 전년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어 2024년과 비슷한 1,900만 마리 내외로 전망된다. 2025년 1~3월 도축 마릿수는 작업 일수 및 출하 가능 마릿수 감소로 2024년 대비 3.4% 내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4~6월 도축 마릿수는 작업 일수는 증가하나 출하 가능 마릿수 감소로 2024년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7~9월 도축 마릿수는 작업 일수가 증가하고 출하 가능 마릿수는 전년과 비슷하여 2024년 대비 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10~12월 도축 마릿수는 출하 가능 마릿수 증가에도 작업 일수 감소로 2024년 대비 3.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3.3 돼지고기 수급 및 가격 전망 (단기 전망) 2025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도축 마릿수가 2024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어 2024년 수준인 113만 톤 내외로 전망된다. 2025년 돼지고기 수입량은 환율 상승 및 수입 돼지고기 이월 재고량 증가로 2024년 대비 5.4% 감소한 42만 8천 톤으로 전망된다. 2025년 국내산 돼지고기 공급량은 생산량과 이월 재고량이 2024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어 2024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돼지 도매가격은 2024년(5,239원)과 비슷한 수준인 5,100~5,300원/kg으로 전망된다. 돼지고기 자급률은 수입량 감소로 2024년 대비 1.0%p 상승한 73.0%로 전망된다. 2025년 돼지고기 연말 재고량은 총 공급량이 2024년과 비슷하여 2024년 수준인 16만 4천 톤으로 전망된다. 3.4 중장기 전망 돼지 사육 마릿수는 모돈 사육 마릿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으로 장기적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량은 사육 증가에 따른 도축 증가가 예상되어 2029년 116만 1천 톤, 2034년 118만 5천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고기 수입량은 장기적으로 환율 하락에 따른 수입 돼지고기의 국내 도매원가 하락으로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2034년 수입량은 48만 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고기 자급률은 장기적으로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2029년 72.4%, 2034년 71.6%로 전망된다. 돼지 도매가격은 장기적인 경제 발전과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육류 소비 증가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