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만에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추가로 2건 확인되었습니다. 연천이며, 모두 민통선 바깥입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경기도 연천군에서 발견된 폐사체 2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들 폐사체는 연천읍 와초리의 산자락과 신서면 답곡리의 농경지 옆 도랑에서 전날인 10일 환경부 수색팀에 의해 각각 발견됐습니다.
이들 지점은 각각 민통선 바깥 남쪽 1.3km, 2.0km 떨어진 곳이며, 이전 발견지에 설치된 2차 울타리 안입니다. 앞서 인근에서 지난 10월 20일과 28일, 11월 1일, 12월 3일 4차례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바 있습니다.
이로써 ASF 감염멧돼지는 전국적으로 43건으로 늘었습니다. 연천이 12건이며, 철원 15, 파주 16건 입니다. 대부분이 DMZ를 포함한 민통선 안쪽인 가운데 민통선 바깥에서 발견된 건은 모두 9건으로 늘었습니다.
환경과학원은 “이번에 발견된 감염 폐사체는 모두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라며, “2차 울타리 안은 감염 위험성이 큰 지역으로, 앞으로도 감염 폐사체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