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없는 K-방역의 성공이 무슨 소용인가!"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 한돈협회)가 28일 강원대 오연수 교수를 직접 겨냥해 '축산농가 없는 K-방역의 성공이 무슨 소용인가!'라는 매우 이례적인 성명서를 냈습니다. 그동안 한돈협회가 수차례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이번처럼 공직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한 분노를 표출한 성명서는 처음입니다. 한돈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오 교수가 칭찬한)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강화, 김포, 연천, 철원 등 경기, 강원 북부지역 261개 농가들은 자식같은 돼지 44만두를 강제로 살처분당하고,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합당한 보상이나 재입식이 이뤄지지 않아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같은 사실은 철저히 외면하고 함구하고 농식품부 수장만 칭찬하는 ‘반쪽짜리 진실’만을 얘기하고 있다'고 오 교수의 칼럼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막막한 상황 속에, 먹고 살지 못해 죽을 위기에 놓인 농가들의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이를 성공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지를 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성명서는 지난 25일 중앙일보에 오 교수가 기고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막아내는 K-방역'이라는 칼럼(바로보기)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오 교수는 칼럼에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