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름철 골칫거리 '파리' 제대로 잡자!
들어가며 여름철 농장의 골치 덩어리 중 하나는 파리(Fly)이다. 파리는 매년 축사 주변에서 많이 발생되는데 이는 가축의 분뇨가 영양분과 수분이 많아 파리 유충의 좋은 먹이가 되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파리는 10만여 종, 한국에만 1천 4백여 종이 존재하며 병원균을 옮기는 병원성 파리는 약 20여 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파리는 ‘집파리’인데 가축이나 작업자에게 전염병과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를 전파하기도 하고, 축사의 관리 작업에 많은 어려움을 주며 작업의욕을 감퇴시키므로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해로운 곤충이다. 파리의 대부분은 사람이나 동물을 두려워하지 않아서 맛있는 것이라 판단되면 사람을 피해서 계속 달라붙으며 다른 곳으로 가지 않으므로 살멸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파리는 항온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체온이 주위 환경에 따라 변한다. 체온이 변화하면 몸의 대사 속도가 달라지고 몸의 운동능력도 변화한다. 그래서 온도가 높은 대낮에는 파리들의 속도가 빠르고 파리들의 눈치도 빨라서 사람이 파리를 잡기가 힘들지만, 온도가 낮아지는 아침이나 저녁에는 파리들의 운동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느리게 날아 다니므로 손쉽게 손으로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