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라스로마이신에 대한 특허가 풀리면서 지난해 국내 제약사로부터 여러 제네릭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출시 반년 만에 단연 돋보이는 제품이 있습니다. 녹십자수의약품의 '툴라젠'입니다.
녹십자수의약품㈜(대표이사 나승식)은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툴라젠’이 판매 6개월 만에 240만 두분(이유자돈 기준) 이상이 판매되는 등 일선 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툴라젠'은 마크로라이드 계열 '툴라스로마이신(Tulathromycin)'이 주성분인 주사용 항균제입니다. 돼지의 흉막폐렴, 파스튜렐라성 폐렴 등 세균성 폐렴 치료 및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1회 주사로 약효가 15일간 지속되어 유행성 폐렴 등 마이코플라즈마 관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툴라젠'은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
녹십자수의약품에 따르면 자체 농장 실험에서 툴라젠’ 접종군과 미접종 그룹간 5주 후 체중을 측정한 결과 ‘툴라젠’ 접종군이 9.8kg 증가하였으며, 미접종군은 7.8kg 증가에 그쳤습니다. ‘툴라젠’ 접종군이 미접종군에 비해 체중이 평균 26% 더 개선된 것입니다.
질병 발생 위험 시기에 선제적으로 ‘툴라젠’을 투여함으로써 임상증상 발현을 억제하고 치료 효과를 높입니다.
이유 또는 이동 시 새로운 환경, 합사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질병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데 이러한 위험시기에 툴라젠을 예방적으로 투여하면, 병원성 세균이 감염되더라도 질병 발생이 억제되며 치료 시 그 효율을 유의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녹십자수의약품 관계자는 "툴라젠은 2020년 7월 첫 출시 이후 올해 1월까지 이유자돈 기준 240만두분을 판매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농가들이 툴라젠을 이용하여 생산성을 개선시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