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는 축산산업에서 다소 생소할지 모르겠으나, 주로 인체분야에서 전세계 20여개국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축산식품 분야에 다양한 적용을 통해 기존 소독제가 가져다 주지 못하는 많은 효과와 이익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 Lew Mackinnon, Zoono group COO
지난 21일 대전의 유성호텔에서 녹십자수의약품(대표 김승목)은 제품명 '주노'라는 소독제를 선보였습니다. 기존의 소독제가 주로 화학작용(산, 열, 건조 등)에 의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같은 병원체를 죽인다면 주노는 독특하게 물리적인 작용(유인-관통)이라는 과정을 통해 병원체를 제거합니다(관련 기사).
이는 마치 도로 위에 놓인 스파이크가 지나가는 자동차의 바퀴를 터트려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식입니다. 주노의 미세한 스파이크는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의 몸체를 직접 뚫어 죽입니다.
이번 세미나의 연자로 나선 Lew 부사장은 '주노는 1914년 처음 발견되어 1930년 독일 과학자에 의해 기술이 발전되었고 최근에 이르러 액상제품화가 되어 2013년부터 호주를 시작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시작했다'며 '미국 FDA(미 식품의약국)와 EPA(미 환경보호국)으로부터 승인을 받는 등 효과와 안전, 환경 등 평가에 있어 검증이 된 제품이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주노 마이크로쉴드'와 '주노 점프리24' 등의 제품이 인체 쪽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앞으로 축산 분야에 공동 마케팅을 하게 된 것입니다.
'주노 마이크로쉴드'는 다용도로 적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서 멸균하고자 하는 적용부위에 적용 시 멸균력이 30일 유지됩니다. '주노 점프리24'는 소포장 핸드케어 제품으로 세균에 대한 멸균력이 24시간 동안 지속되는 제품입니다.
Lew 부사장은 '주노 제품은 현재까지 주로 인체 분야에 적용되다보니 축산과 관련된 적용 사례가 많이 부족하다'고 전제하고 '최근 양계장에 적용 시 체중 개선 및 폐사율 감소 효과가 있다'는 실증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주노 제품이 기존 소독제가 가지고 있는 한계(독성, 환경 영향)를 대신해 많은 축산분야(축사 및 차량 내부, 축체 소독, 개방 상처 소독, 육가공장 소독, 피부병 보조 치료 등)에서 다양하게 사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십자수의약품 김재민 수의사는 '현재 주노 제품을 우리나라 축산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관련 전문가를 만나 일상적인 적용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관련 제품에 대한 사용 문의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녹십자수의약품(031-323-9331)으로 언제든 연락을 달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녹십자수의약품은 주노 제품이 축산과 관련된 주요 병원체에 대한 효능 평가를 연구기관에 의뢰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PRRS 바이러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주노의 작용 원리
▶주노 점프리24의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