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반입 축산가공품(만두, 순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한돈산업이 ASF에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임을 입증했습니다. 이에 농가 차단방역과 함께 국경검역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국경검역 강화에 있어 중국을 비롯한 ASF 발생국으로부터 불법 유입되는 축산물 및 농산물, 휴전선 인접 지역의 야생 멧돼지, 주요 항만과 공항으로부터 유입되는 남은음식물 등이 주요 ASF 검사와 감시 대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동물질병 진단 솔루션 개발 기업이 ASF 바이러스를 보다 정확하게 감별해 찾아낼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는 소식입니다. 정확하고 빠른 감별 진단은 국경검역뿐만 아니라 초동방역에 필수 요소입니다.
메디안디노스틱(대표이사 오진식)은 'ASF 바이러스 실시간 유전자 진단키트(VDx ASFV qPCR)'를 선도적으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세계 최초로 구제역 혈청형 감별 진단키트를 개발한 회사입니다(관련 기사).
이 진단키트는 무엇보다 ASF 검출 민감도가 매우 높은게 특징입니다. 쉽게 말해 ASF 바이러스가 하나(DNA 기준)만 있더라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표준 바이러스 핵산 샘플 검사를 통한 민감도나 실제 감염조직 및 혈청 샘플에 대한 민감도 평가 결과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PRRS나 돼지열병, SI 바이러스 등 다양한 다른 병원체들과의 교차 반응 여부 확인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어 진단 오류가 적습니다.
뿐만 아니라, 표준 양성 대조가 모든 제품에 포함되어 있어 매 시험마다, 어느 실험실에서 누가 시험을 하더라도 결과 해석에 혼돈없이 일정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매우 신뢰도가 높습니다.
메디안디노스틱 관계자는 "ASF 바이러스가 국내 유입 시 양돈산업에 막대한 피해 발생이 우려되며 그 피해는 장기간 지속될 것이다"며 "이번에 개발된 ASF 검사키트는 중국산 농축산물 및 관련 사료 원료의 국내 유입이 이루어지는 주요 공항, 항만뿐만 아니라 도축장, 양돈장, 야생 멧돼지 감시용으로 활용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