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이 어제 18일 발표한 '돼지 수급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2015년에 비해 2016년은 돼지고기 수입량은 감소하고(35.8->31.9만톤, 11%감소)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은 증가한 것(84.9->88.2만톤, 3.9%)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23.3kg으로 2015년 22.8kg보다 2.2%증가하였습니다.
2017년 1월 2~4일 3일간 농업관측정보 소비자패널 713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한우고기 및 수입쇠고기, 수입 돼지고기 소비량은 감소하였으나, 국산 돼지고기 소비량에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16년 국산 돼지고기 소비량을 전년보다 증가시켰다는 응답이 감소시켰다는 응답보다 많았으나 수입돼지고기는 전년보다 감소시켰다는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국산은 맛이 좋아서, 수입산은 안전성이 의심되었기 때문
이라고 합니다. 한편 2015년 WTO의 발암물질 보도 여파로 육가공품 소비량은 국산과 수입품 모두 감소하였습니다.
2017년 국산 돼지고기 소비의향은 전년보다 2.2~3.2%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수입은 전년보다 7.0% 내외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의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수입 돼지고기의 가정 내 소비는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