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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전 국립기상과학원장 "국내 기온상승 속도 전 세계보다 3배 빠르다"

기록적인 폭염에 양돈농가 '비상'...돼지 집단 폐사 우려

올여름 지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양돈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섭씨 35도에 습도가 100%에 달할 경우, 사람은 땀 증발이 어려워 6시간 내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극한의 더위가 돼지들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양돈농가에 큰 어려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폭염 속에서 양돈농가는 돼지의 집단 폐사 위험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돼지의 체온 조절 능력이 사람보다 더 취약하기 때문에,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폐사율이 급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돼지는 땀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체온을 식히기 위해 물에 몸을 담그거나 진흙탕에서 뒹구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축사에서는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여 돼지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조 박사는 이번 폭염이 단순한 기상 현상을 넘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장기적 문제의 일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여름 중에 올여름이 가장 선선한 여름이 될지도 모른다"라며 "기온상승은 세계적인 문제이지만 우리나라의 기온 상승은 전 세계보다 3배 정도 빠르다"라고 말했습니다. 

 

양돈농가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축사 내부의 온도를 낮추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냉방 장치 설치, 축사 내 수분 공급 강화, 돼지들의 체온을 낮출 수 있는 대책 등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극한의 더위가 지속될 경우, 피해를 완전히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하여 한 양돈농가는 "농장에서는 에어컨도 한계가 있다"라며 "해마다 더워진다고 하는데 앞으로가 큰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19일 기준(누계, 6.11.~8.19.) 가축재해보험을 통해 신고 접수된 돼지 폐사두수가 약 5만6천 마리(잠정)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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